와일드 구스를 졸업하게 되었네요.
처음 이 학원을 왔을 때만해도 정말 졸업을 하게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약간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네요.
처음 학원에 등록을 고려할때가 기억이 납니다.
온라인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죠. 박코치 어학원, 다른 어학원에 비해 이름이 너무....(상상에 맡깁니다) ㅋㅋㅋ
학원등록 시점부터 이곳은 다른학원과 매우 달랐습니다.
다른 학원들은 처음 수강 등록하려할때 원어민/한국강사님들에게 테스트를 받은후 적당한 class를 수강 신청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곳은 없었어요. 매우 이상해서 카톡으로 상담도 하고, 전화도 해보았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들이 우선 구스에그 (처음단계) 를 추천하시면서 들어보시고 2,3일내에 판단해보라고 하셨어요.
분명 레벨이 천차만별 일듯한데, 어떻게 다 동일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생각했죠.
속는셈치고 구스에그 그당시 웜업 클래스를 수강하게되었습니다.
빨간옷을 입으신 분이 오시더니, 본인은 코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은 영어를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는 곳이라고요. ?? (의심..)
그리고 나서 발음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심 소름이었어요.
처음으로 발음기호들의 소리를 크게 말해 보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알게됐어요. 나의 발음이 얼마나 이상했는지를.. 그리고 그런 소리를 내고 있던 단어들은 들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요.
누가 단어를 많이 알고 있나, 누가 문법을 더 많이 공부했나, 누가 어느문장을 말할 수 있나 등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어요.
발음에 있어서, 주파수 대역을 정확히 소리 낼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초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발음훈련 그것은 시작에 불가했다는 것을요. 거슬링부터는 진짜 영어 트레이닝이 시작 되었습니다.
많은 학원을 다녀봤지만 여기 영어 학습법은 정말 평생 처음 접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학원은 상황에 대한 영어표현들을 외우고 연습하는 구조라면, 여기는 일단 외우면 안되는 학습법이예요.
그리고, 다른학원에서는 회화, 문법, 단어등에 focus를 하나 두고 진행되지만,
여기는 어떤것 하나 버리지 않고 마치 그물을 펼쳐서 동시에 여러가지 물고기들을 한번에 끌어올리는듯한 트레이닝을 시킵니다.
물고기들이 무거운만큼의 엄청난 Homework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다 할 수 있도록 코치님들이 이끌어 나가 주십니다.
사람은 처한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서 Homework들은 일상이 되더라고요.
구스에그->거슬링->구스->와일드구스 Class가 올라가면서 친구들이 사라져 갔어요.
저도 그 당시마다 느꼈지만 상위 클래스에는 잘하는사람이 많을텐데 내가 할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지금생각해보니 단계별로 new challenge들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했어요.
일단 저는 끝을 보고 싶었어요. 가봐서 깨지더라도 후회없도록이요. 그래서 쉼없이 달려온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슬럼프가 크게 온적이 있었어요.
그때 생각했던것은 여기서 알려주고 있는 트레이닝 방법 6단계를 완성하는것,답답노트 전세트를 완성하여 외우는것,
그리고 나서 판단하자라는 마음으로 슬럼프를 극복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저 두가지를 해내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이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이제 정말 효과가 있었어? 라고 묻고 싶으실겁니다.
효과요? 달라진점은 외국인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말이 나옵니다. 물론 제가 구사하는 문장들이 화려하거나, 어려운단어들을 사용하지는 않아요.
가끔은 훈련했던 교제의 문장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사전을 찾아가며 이 문장이 맞나 안맞나 찾았었던 이전의 나로부터 졸업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알게됐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기본기가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이 상상해왔던 효과를 저는 얻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충실히 트레이닝을 한다는 가정하에요.
마지막으로 이 학원의 정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코치님들이요.
정말 너무 열심히 이끌어주세요. 마치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발음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신 진코치님,옆에계신 친구분들은 여러분들의 말도안되는 영어를 들어주시는 착한 분들이라며 자신있게 말하라고 알려주셨던 데이먼 코치님,
외우지 마세요. So What! 이 학원의 트레이닝 방법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알려주셨고 매달 용기를 붇돋아 주셨던, 열정빼면 시체인 우리 JD 코치님,
I've been there before! 하시면서도 Homework를 빡쎄게 시키시고,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눈마주쳐주기 신공을 보여주셨던 우리 Hana 코치님,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신 져스틴코치님,그리고 와일드 구스 class를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우리 Abi코치님.
정말 모두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학원졸업을 앞두고 가장 후회되는점을 꼽으라면, 수강 할인을 못받은거요 ㅜㅜ
다음달까지만 해보자, 이생각때문에 전강좌 일시납 또는 2개월일시납등의 행사에 시도를 하지 않았거든요ㅜㅜ
이리될것을....
여러분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시작하셨으면 꼭! 끝을 보세요. 그 끝에는 분명 얻는것이 있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