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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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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집중 어학연수반 후기
작성자
최민아
조회
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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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08~2018.01 단기집중 어학연수를 수강했던 Sally입니다.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저는 흔하디 흔한 영포자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영어 관련 도서라고는 교과서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남들이 다 본다던 "중학교 필수 영단어 3000개"나 "수능 영단어"같은 것도 한번도 사본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 영어 시간이었나... 영어시간이 주에 1시간? 2시간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수업 시간에 거의 대부분이 스티븐 잡스나 빌게이츠 관련 영화 보기, 아니면 무슨 도구 창작하기 이런 수업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안쓰는 옷 가져와서 인형만들기였나... 분명 영어시간이었는데 말이죠...-_;;
그리고 교과서 첫 본문이 스티븐 잡스의 "Connecting the dots"였는데,
수업 때 영화보고...영상보고...영화보고...영상보고..배경 지식 쌓고 한다고 그걸 3~4개월 동안 했습니다(4페이지인가.. 대략 12pt 정도 크기?)..
영어 시간표이라기 보다는 영화/영상보기 수업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인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넷에 영어 학원을 검색하게 되었고 "박코치 어학원"을 등록하였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영어를 가장 배우기 쉬운 방법이 YB*이나 해커*에 가서 토익과 같은 시험 영어를 공부하는 거였는데,
왠지 제 성격상 지루한건 금방 관둘거 같아서(-_...) 스피킹 학원에 등록했었네요 ㅎㅎ
근데 처음에 굉장히 신기했던게, 이 학원 오신 분들 대부분이 다른분들의 추천을 받고 오셨더라고요.
다들 자기소개 하시는데, 저만 검색하고 온거라서 당황했었습니다 ;ㅁ;

여튼, 여차저차해서(?) 라바 집중반 코스를 등록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라바 코스는 흑역사 천지...네요.....
맨 처음에 시험칠때인가...아직도 기억하는게, 분명 알아 들은거 적으라고 하신거였는데 제 종이는 매우 깨끗했어요...제 이름만 쓸 수 있었거든요.
시험 때 백지를 내본 기억이 없는데....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백지란건 내볼때의 그 심정이란 ㅎㅎ..
그리고, 원어민 인터뷰인가....아마 소피아 코치님이라고 하셨던 거 같아요!
동물원 좋아하냐고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ZOO"를 못 알아 들어서,
동공지진하다가, 머리가 백지가 되었다가... Sorry...? Sorry...?만 했었던 것 같은데..
심지어 Pardon?도 안했네요..이거 중학교 때 기본으로 배우는 거였을텐데 ㅠㅠ..
그러다가 코치님께서 "Animal" 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아~"라고 "no....smell.... bad......."한 다음에..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동물원 얘기하는데 "cat is cute!!"인가 굉장히 이상한 말을 했던 거 같아요. 당당하게 동문서답 ㅠㅠ.
또 라바 초반에는 너무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하루에 거의 70개 정도의 단어를 답답노트에 옮기고....
외우지도 못하면서 미친듯이 쓰기만 했었죠..그래서 지금 보면 되게 기본적인 단어가 많네요ㅠㅠ....

쓰다보니 글이 뭔가 정리가 안되네요...ㅁ너인ㅁㅇㄴㅁㅇㅁ
여튼...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라바 중간 점검 시험을 보는데 되게 신기했던게 몇 단어가 들리더라고요 ㅎㅎ
아마 레이디 가가 토픽(라바에서 배우기 전)이었을 거에요.
그땐 시험지를 백지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속으로만 환호하며... 기뻐했었습니다.
두달째에는 좀 더 많은 단어가 들려서 신기했어요.
근데 받아쓰기을 하는데 Popular를 써야했는데 스펠링을 몰라서... Popiular인가 이상하게 썼던 것 같긴하네요..ㅎㅎ..

흠....그렇게 2개월이 지나고....코쿤 클래스에 왔습니다!
코쿤 클래스가 숙제가 많다고는 하는데,.....그렇게 많이 늘었다! 라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요.. 라바랑 별 차이가 없어서....2갠가 추가된 정도?
근데......지옥의 과정이 하나 있더라고요... 명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졸업 연설때도 말했었지만 it was terrible. 네 끝입니다.
정말 도움되는건데, 정말 하면 엄청 좋은건데.... 하루에 30개 토픽을 복습하고 복습하고..주말에는 하루에 60개.....주제정리...단어 정리...
겨우 2주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같네요 ㅎㅎ
하지만, 영어 실력이 제일 많이 늘 수 있는 시기인건 분명해요. 원어민 코치님께서 말씀하시면 이해가 되기 시작한 시기 ㅎㅎ.
직청직해라고 하던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국어 필터링 필요없이 바로 바로 이해되는 ㅎ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코스. 박코치 어학원의 꽃(다들 그렇게 부르시더라고요 ㅎ)이라고 불리는 '버터플라이' 코스에 갔습니다!
버터플라이가 꽃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코쿤 때는 내 실력 많이 늘었다 하며 만족하는게 다라면,
버터플라이는 내 의견을 말해야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 수 있고,
단어 내뱉기로 막 말하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얼마나 멍청한지 깨달을 수 있었던(?) 코스였어요 ㅋㅋ 그렇기 때문에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예를들어 토론 수업(미용수술 관련) 때...다니엘 코치님 수업이었을거에요~ 뭔가 말하다가 아래내용이 갑자기 한국어로 떠올랐는데...
"(중략...)유전자 관련 책에 따르면,
인간은 평생을 살고 싶어하나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고 싶어하는 본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이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자신의 클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외모, 경제력 등)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인간이 가진 본성이며, 때문에 우리가 외모지상주의를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을 못해서....정작 말하는건... 1/10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말을...했었죠 ㅠㅠㅠㅠ.....매번 제 자신의 멍청함을 발견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것 때문에 준비를 더 많이 하고,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등등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막 나서는 성격은 아니라...(전 구석자리, 조용한 장소가 좋습니다..) 그냥 반박이 들어오면 답하는 정도로만 했었지만요 :)

처음에 짧게 쓰려고 했는데, 뭔가 길어졌네요....:) 빨리 마무리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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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영포자에서 영어애기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5살 애기 이름이 마크였나요..? 제가 이름을 진짜 못외워서...ㅜㅜ 아직도 챈들러랑 로스랑 맨날 헷갈려요.
서머리 쓸때도 David 코치님께서 이름 서로 바꼈다고 맨날 수정해주셨는데...ㅜㅜㅜ)
뭔가 영어 공부한적도 없는데, 영어만 써야하면 망하는거 아니야? 하시면서 망설이시는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두려워 하지마세요...!
진짜 "언어"를 배우는 학원이에요! 영어시험이 아니라 :)
그리고 저랑 같은반을 썼던 53기 여러분들..이제 몇주밖에 안 남으셨는데 화이팅하세요...:)

그럼 이만..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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