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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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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에서 코쿤, 그리고 일주일
작성자
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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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학원에 왔을 땐 내가 정말 잘 찾아온건가...웬 사이비종교같은데 온게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입구는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된 한국어사용금지
그러더니 단어할 때 움직이기까지 해야한다.

그리고 수업을 시작하고 알게된 신기한 훈련법들

평소에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않던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나보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맞겠지 하고 생각하고 하던게 여기까지 왔다.

다니면서보니 여기 학원에 익숙해지고 중독되어가고 있었고
어렵기만 했던 영어가 조금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여행덕에 학원을 일주일이나 못 가는 동안
기차에서 메인동영상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팔을 휘적거리던 나를
친구가 옆에서 뭐하냐고 쪽팔린다고 해서 보니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있었다. 아니 나한텐 당연한거라고.....
그래도 막상 좀 부끄러워서 참았더니
평소에 하던 액팅을 안하려니 몸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처음엔 친구들이 왜 그 돈을 주고가냐 너무 비싸다 했을 때
얼버무리거나 아무 말을 하지 못 하던 나였지만
이젠 당당하게 진짜 좋다고 다녀보라고 얘기를 한다.
영어를 영어로 배우게 해주는 학원이라고.

학창시절을 대치동에서 보내면서 많은 여러학원을 다녀보고 보았다.
그 학원들 중에 단한번도 영어를 친근하게 다가가고 문법을 집중적으로 말하지 않은 학원이 없었다.
항상 펜을 들고 수업을 했고 그들은 지적을 했고
문법에 맞지않으면 "넌 틀렸다" 며 영어를 점점 멀리하게 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여기 학원다니고 여행이나 다닐걸... 넘나 아깝다.

가끔 길에서 외국인이 영어로 길을 물어볼 때 당황부터 하던 내가
이젠 당당하게 설명해준다. 알아듣기를 바라며...
피하기만 했던 나에서 점점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자신감을 얻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아직 코쿤에 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적응이 힘들지만 계속 노력해보려한다.
라바 때처럼. 혹은 더.

그럼 내일 리뷰를 위해 자러가야겠다.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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