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제목 쓰는게 가장 어려운거 같네요.
처음 박코치 어학원을 지인의 소개로 다니게 되었는데 이거슨 별세계 +_+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말 하기 부끄러운 대학생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두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지 말자. 토종 한국인 발음이 너무 부끄럽다. ㅠㅠ
두 번째는 나는 문법과 독해만 해준다! 나머진 ... 음...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부끄러운 선생님이었네요.
그러다가 다니게된 박코치 어학원은 일단 영어에 대한 제 생각을 180도 바꾸어 주었습니다. 영어를 즐길 수 있고 처음에는 소심하게 우물쭈물했던 저에게 긍정파워도 심어주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었네요. 그렇게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져서 영어 과외도 하지 않고 짧은 겨울방학동안 start-up 에 매진했습니다.
개강을 하고 저질 체력으로 박코치 어학원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4개월 쉬면 까먹겠지라고 생각하고 불안에 떨던 어느 날.
딱 2개월, 그 중에서 열심히 했던 한 달 동안 배웠던 한 문장이 툭! 하고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오더군요. 신기하게 그 문장은 약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한다는거^^* 정말로 그 순간의 깨달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뿌듯함과 재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크더군요.
다시 방학이 돌아오자마자 손하나 코치님 조찬웅 코치님의 start-up을 후다닥! 수강신청 하게 되었죠. 그리고 발음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금 더 욕심부려서 권용재 코치님의 발음클리닉도 수강신청하게 됐습니다.
세 코치님의 열정적인 수업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특히 각 코치님마다 특색이 보이는게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익숙해진 손하나 코치님의 팝송는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세심하게 가르쳐주시는 뉴스 topic은 정말로 꼼꼼해서 start-up 수강생으로서 정말로 좋았고,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하시는 조찬웅 코치님의 시트콤은 언제나 재밌었습니다. 많은 유머를 준비해오시는거 같은데 많이 웃었어요! 박코치어학원의 영어는 즐거운 영어라는걸 언제나 상기시켜주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긴장하면서 수강신청을 한 권용재 코치님의 발음클리닉은 에너지를 쏟아낸다는 느낌이 100%드는 파워풀한 수업이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수업이 끝날 즈음이 되면 흘러내리는 권용재 코치님의 땀 한 줄기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덕분에 모두 한 마음이 되어서 크게 목소리를 내게되는 거 같아요.
언제나 열정 가득한 모든 코치님들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것 같은 수강후기인지라 마무리 지을때까지 제목을 짓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