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미애 Anne입니다. 정말 조용히 학원을 다녀서 절 아는 분들이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Bro와 Sis들의 코웃음 소리가 들리지만 애써 무시하며....)
많은 분들이 박코치님의 책을 읽었거나, 친구들의 추천으로 이곳을 알게 된 것과는 다르게 저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 대해 검색하다가, 우연히 집중어학 연수반을 다니셨던 분의 후기를 읽고 이곳에 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박코치님이 누군지도 잘 몰랐다는ㅋㅋㅋ 아무튼 저는 원래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미드나 팝송을 좋아했는데, 그에 비해 노력은 전혀 없었던 케이스였어요. 정말 즐기기만...........하하하..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필리핀 어학연수도 3개월 다녀왔었고, 직장을 다니면서 몇몇 학원도 다녔지만 뭐 실력이야 항상 제자리 걸음이고 외국인 만나면 무서운건 당연했어요.
그러던 중에 원하는 목표가 있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영어 인터뷰를 준비했었는데 정해진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작성하고 외우는거야 뭐..별거 아니였지만 돌발 질문이나 Discussion 등을 할 때 너무 답답했어요. 요새 사실 연수, 유학, 워킹 등 외국 경험이 흔해진터라 저 빼고 대부분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사람들이였고, 그 사람들이랑 함께 준비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구요. 한번은 누가 무슨말을 했는데 저 빼고 다 웃는데 나만 못웃는... 웃픈 상황! 그날 집에 가면서 스트레스로 며칠 아팠어요(일명 지랄병ㅠ). 이제 더이상 이놈의 지긋지긋한 영어 내가 더러워서 하고 만다는 생각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박코치 어학원 등록했습니다.
웜업 2개월 동안은 사실 확신보다는 의심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첫날 닉코치님이 빨간 쟈켓을 입고 '웜업이시죠?'하면서 교실로 안내해 주셨는데, 들어가자마자 충격! 막 다큰 어른들이 노래 부르면서 율동같은 걸 하고 있어서.. '와 여기 뭐야..?'라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앗앗앗 얼얼얼' 솔직히 무서웠어요. 한 2주까지도 등원하면서 여기가 맞는걸까? 영어를 배우면 늘기는 할까?이런 의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점점 학원에 익숙해지고 Group Activity로 외국인 인터뷰하는데 내가 말하는걸 외국인이 알아듣고, 외국인이 말하는걸 내가 알아듣는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웜업 2달째 헤드코치였던 조쉬를 닉코치님이 소개시켜주면서 매일 8개월을 아침6시부터 밤10시까지 성실하게 했다고 하시는데.. 그때 내가 고작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는 걸로 영어가 늘길 바랬구나..라는 자기반성을 하면서 그때부터 무조건 밤 10시까지 남아서 리뷰했고 그때 조금씩 영어에 대한 재미도 느끼게 되고, 지나가면서 닉코치님이 해주시는 조언들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인텐에 올라가기 전에 항상 집에가서 자기 전에 리뷰하고, 홈페이지에서 1min speech와 Graduation speech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졌었어요.
근데 첨 인텐갔을 때 학원 온 이래로 2차 충격! 웜업이랑 분위기가 많이 틀리더라구요. 다들 전.. 미친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 거의 뭐 아침부터 춤출기세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발표하겠다고 서로 손을 들고, 새로운 사람이랑 만나서 오늘 배운 토픽을 써머리하는데 진짜 어렵더라구요.. 패기있게 왔는데 쭈구리 신세....................... 그때 오기가 생겨서 더더더더 미친듯이 학원에서 리뷰하고 그 오기로 여태까지 버틴 것 같아요!!! 정말 게으른 제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원을 오고, 외국인만 보면 식은땀을 흘리던 제가 이제는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게 지금도 신기합니다.
배울게 아직 더더더더 많지만
저도 인텐 슨배님들에게 좋은 조언 많이 얻었고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지라..
주제 넘지만 저도 그동안의 경험에 바탕해서 몇 가지 말씀 드려볼까합니다:D
발표 많이 하세요. 가.능.한.많.이!!! 저도 알아요 이거 절대 쉽지 않아요. 전 욕심이 많은 편이여서 사실 인텐 오기 전부터 작정하고 발표랑 1min스피치 무조건 많이 하려고 결심하고 올라왔어요. 누가 시켜준다고도 안했는데 항상 핸드폰에 스피치 할 소재 적어두고 그랬어요......(미친...김치국물 원샷..) 근데 막상 오니까 손드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한국어로도 1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말 안하는데 하물며 영어로 입이 안떨어지죠. 근데 이것도 습관이고 연습이예요. 할수록 안떨리고 할수록 늘어요. 행여 영어 못한다고 해도 인텐 분위기 아시죠? 모두 관대합니다. 잘 웃고 잘 한다 우쭈쭈해주잖아요. 저도 첨엔 손떨고 목소리에서 염소나왔어요.. 울먹거리면했는데 나중엔 미친 사람처럼 해나코치님 시간에 연기도 하고 1min speech도 3달 연속으로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어요. 기회도 두려움에 대한 극복도 결국 자신의 몫이니까요!!! 꼭 많이 하세요.
그리고 남들이랑 비교하지 않는거예요. 이거 정말 어렵죠. 저도 거의 인텐 5개월까지 맨날 비교했어요ㅋㅋㅋㅋ 개월 수가 차면서 자꾸 더 의식하게 돼요. 아 내가 3-5개월 차인데 1,2개월 사람들 잘하네, 나 트레이너인데 트레이니가 나보다 잘하네, 나랑 같이 시작했는데 나보다 잘하네..잘하네..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랑 다른사람이 차이가 나는건 당연한 것 같아요. 누군가는 나보다 여기 오기전 공부를 더 했고 누구는 덜했을 텐데 그런거 인정안하고 단지 시작이 같으니 실력이 느는것도 같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고 차이를 인정하는게 덜 상처받는 것 같아요. 그냥 묵묵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이런거에 대해 초연해지니까 걱정마시고 리뷰 열심히 하는걸로:-) 앗앗앗
제일 중요한건 적극적으로 하는거예요. What? 그냥 다....ㅋㅋㅋㅋㅋㅋ다죠 뭐.. 뭐있겠어요. 그냥 닥치는대로 다! 저도 처음부터 노래 크게하고 막 시끄럽고 그런건 아니였어요. 진짜 얌전했어요. 아무도 안믿지만... 진짜 조용했어여! 그래서 인텐에서 Alex(MT에서 사회를 봤던 The Alex)를 보면서 세상세상.. 신기한 사람 많네! 했는데 나중엔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이곳도 자기가 하는 만큼 가져갈 수 밖에 없어요. 리뷰도 그룹스터디도 하물며 최대 고비였던 할로윈 파티까지 코피 터지게 피곤했지만..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그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친구 꼭 사귀세요. 야! 내가 돈내고 공부하러 왔는데 친구는 무슨 친구냐..라고 하실 수 있지만 사실 6개월 짧지만 힘든 시간이예요. 술먹고 놀기 위해 사귀라는게 아니라 함께 공부할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말이예요. 가끔 혼자서만 죽어라 리뷰하는 분들 있는데..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힘들어요.... 누구나 시기가 다를뿐 슬럼프 반드시 오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슬럼프를 믿는 사람은 아니였는데 확 문득 지치는 순간이 오니까 걷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항상 옆에서 잘한다 할수있다 응원해준 친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그렇게 서로서로 다독이다 보니까 어느순간 Finish line이고 영어뿐만아니라 많은 걸 공유하고 서로서로 배울 수 있는게 많았어요! 사릉한다 얘들아ㅠㅠ
사실 조언이라고 해봤자 모두가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진짜 이게 다예요(사실 더 많지만..엠티여파로 피곤..)
누구나 아는게 가장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지라 몇자 적어보았어요 헤헤헤
다들 끝까지 낙오없이 인텐 스파르타의 여정을 꼭 마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후회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부족해서 이곳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다 적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아무튼 다들 화이팅하세요!!!!!!!!!!
진심으로 모두들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학원에서 마주쳐서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 말걸어 주세요, 아는 범위 안에서 조언드릴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말씀드릴게요.
마지막으로 함께 한 많은 친구들 특히 Baboon Family 고마워ㅠㅠㅠㅠㅠ지금도 보고싶다..매일봐도 보고싶다. 고맙고 애정하는 친구들이 많아 행여 한명이라도 빼먹을까 무서워..이름을 일일이 거론할 수 없지만.. 이 고마움과 아쉬움을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고맙고 진심으로 애정해ㅠㅠㅠㅠㅠ 모두 자랑스럽고, 우리 모두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해!
그리고 존경하는 타고난 잔소리쟁이 박코치님, 항상 오며가며 많이 챙겨주신 카리스마 남코치님(마지막 주에 열심히 하는 모습 못보여드려서 죄송해요...ㅠ) 그리고 이지스 코치님, 미모담당 밝음담당 해나코치님(힝.. 코치님......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후....후..훈..나..남 닉코치님(첫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항상감사했어요), 진짜 하이개그의 대가 조코치님, 애증증의 손다운 노아코치님(거참 때리지 좀 말고.. 잘 좀 해주세요ㅋㅋ그래도 정말 감사감사했어요ㅠ)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 소중한 인연 이어나길 바라며 항상 응원할게요!
The end is just beginning! 박코치 어학원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