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 후 영어공부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저에게 친구가 추천해준 ‘박코치의 기적의 영어학습법’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해온 영어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온라인을 수강하던 중 확신이 들어 친구와 무작정 상경하여 지난 달 집중반 6개월 과정을 마쳤습니다.
저에게 영어는 취업을 위한 하나의 무기, 수단이었습니다. 그저 좋은 점수만 나오면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350반 과정을 거치며 영어가 더 이상 공부가 아니였습니다. 팝송은 그저 음으로 만들었던 저에게 팝송 가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고, 프랜즈를 통한 액팅 콘테스트를 준비하며 영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사동 이태원 등지에서 펼친 영어 인터뷰는 저의 암담한 현실을 영상으로 찍긴 하였지만 영어로 얘기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영어도 그냥 언어구나 라는 저도 모를 자신감을 생기게 해주었습니다.
700반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영화, 뉴스, 드라마, 스피치, 등을 통해 많은 양을 인풋을 담으며 소리그릇이 완성되어갔고, 점점 들으면서 이해되는 부분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한국말과 영어의 소리의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원어민의 소리에 익숙해져만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을 봐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한번은 지하철역에서 외국인이 저에게 길을 물어봤습니다. 예전 같으면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갔을 것 이고, 그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나쁜 기억만 심어줬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사람들은 불친절하다. 하지만 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있는 상태였기에 한번 내 영어도 테스트해 볼 겸 ‘Yes, what’s your problem?’ 그러자 ‘Which subway do I have to take to go to 강남?’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는 ‘네가 들고 있는 지도 좀 볼 수 있니’ ‘Can I see your map you have?’ 외국인이 반대편 열차를 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반대편 열차 타야돼’ ‘This way is wrong, opposite’ 그랬더니 외국인이 ‘Thank you’ 하고 자신있게 가더군요 그때 저는 지금까지 4개월 한게 맞구나하는 확신에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 1000반 과정도 과감히 결정하였습니다.
1000반 과정에서 주로 외국인과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는 수많은 아웃풋이 요구되었습니다. 토론수업, 뉴스, 드라마, 아웃풋 등 외국인들과 같이 수업을 하며 영어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외국문화를 들으며 외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토론 수업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달하는 모습을 보며 다들 성장한 모습에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성교육이 어린아이게 필요한가?’ ‘원자력 발전은 우리나라에 득인가 실인가?’ 등 한국말로도 하기 힘든 주제에 관해 미리 영어로 공부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영어로 말하는 모습이 6개월 전 제 모습을 생각한다면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6개월 집중반 과정을 끝마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크게 얻어갔습니다. 영어도 하나의 언어라는 사실을 잊고 공부만한 자신을 빨리 발견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영어는 취업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대화를 위한 도구입니다. 여러분들도 영어의 즐거움을 박코님과 함께 알아가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