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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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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왔다가 박코치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던 8개월
작성자
김미주 (memi1213)
조회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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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달에 인텐시브 스파르타를 졸업한 Kelly라고 합니다 :-)
kelly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주씨라고 불리기도 했죠 ㅋㅋㅋ

저는 4, 5월을 웜업 스파르타, 6월부터 11월까지 인텐시브 스파르타, 총 8개월동안 스파르타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이 후기를 쓰기까지 어떻게 써야할까 엄청 고민했어요.
8개월동안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겪어왔기에 다 쓰기에는 책 한권 내야 될 것 같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제가 크게 느낀 것들만 최대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ㅋㅋㅋ
(쓰다보면 길어질 것 같긴 하지만요 헤헤)

우선, 저는 영어공부를 아예 안 한 사람도 아니고, 여기 오기 전까지도 토익공부를 하다 온 학생이었어요. 심지어 웜업 1개월 때, 토익학원도 같이 병행하고 있었답니다ㅋㅋㅋ

아! 만에 하나, 저처럼 토익과 같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 있으면 정말정말정말!!!!!!!!!!!!!! 말립니다. 당장 토익이 필요한 거 아닌 이상, 그냥 박코치에 올인하세요!!!!!!!!!!!
제가 8개월 동안 다니면서 후회하는 행동들 중 best no.1 입니다 ㅠㅠ 심지어 전 3시에 스파르타수업 끝나고 저녁 8시 토익수업을 듣기 위해 종로로 넘어갔었답니다....ㅠㅠ 정말 미친 거였죠..

어쨌든, 오기 전에도 영어공부를 해와서 저도 모르게 자꾸 '문법'을 생각하게 되는거죠.
박코치에서 훈련을 하신 분들이라면 알고 있는 '인사동 할아버지' 처럼 계속 제 머리 속에는 '기존에 배웠던 방식'으로 말하려고 한거죠.
예전 방식을 뜯어 고치기 위해서 한 달 동안 토익학원과 병행하면서 다닐지라도, 박코치님의 알려주신 방법대로 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어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코치님이 수업 중간에 질문하거나 할 때가 있잖아요. 그 때, 제 머리 속에 '아 저건 be동사가 와야되고..'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일부러 무시했어요.
말하다가 문법이 틀려도 신경 안쓰고 그냥 쭈욱 얘기하려고 노력했고, function word가 생각나면 얘기 안하기 위해서 더 일부러 content word만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8개월을 하다보니, 이제 제 머리 속에 있던 기존 방식들이 90% 사라진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시험때문에 달달 외웠던 문법들이 이젠 생각이 나지 않는거죠. 그만큼 저 스스로 정말 노력 많이 했답니다.

또한, 여기 남아있다보면 정말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6시에 와서 10시까지 남아있는 분부터, 하루에 엄청난 토픽을 많이 하는 분들까지!!
그 분들에 비하면 저는 새발의 피이지만, 그래도!! 제가 유일하게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웜업때부터 인텐까지 8개월동안 단 한번도 결석, 지각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아파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도 수업은 꿋꿋이 들었고,
가끔 친구들이랑 저녁에 만나고나서도 친구한테 집에 간다고 거짓말치고 학원 온 적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아 물론!! 제가 수업 끝나고 몸이 정말 안 좋았거나, 약속이 잡혀서 일찍 간 날도 있긴 해요. 하지만 그 날들을 손 꼽으면 20일? 밖에 되지 않아요.

또한, 8개월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있었고, 토요일에도 12시에 와서 토욜인텐 마지막 수업 하나 듣고, 6시까지 리뷰하다 갔었고요.

'이게 뭐 대단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꺼에요. 그런데 저에게는 정말 대단한 거에요.
별의별 학원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꾸준히 한 적이 없거든요. 있어도 꾸역꾸역 남았죠. 짜증, 불만 가득한 채로.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고, 학원가기 싫어서 밍기적 거릴 때도 있었고. 그런데 여기는 그런 기분 하나도 안들었어요. 물론!!! 피곤할 때도 있었는데, 그냥 남고 싶었어요. 재미있으니깐요.

오죽하면 집이 학원보다 더 불편해요 ㅋㅋㅋ 박코치에 오면 살것같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ㅋㅋㅋ

'저렇게 오래 남으면 뭐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사실, 저 시간에 리뷰만! 하지 않아요 ㅋㅋㅋ 사람들이랑 수다도 엄청 떨어요 물론 영어로! ㅎㅎ 그래도 제가 정한 리뷰 양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하루에 5~6개 토픽을 리뷰하는데, 그걸 3번씩 돌렸어요. 이걸 다 지킨 적은...많진 않아요 사실 ㅋㅋㅋ 그래도 당일, 전날은 무조건 3번씩 돌리려고 했고, 나머지는 최소 2번씩은 돌렸답니다.
이것도 못 지켰을 때는, 과감하게 패스!! 했답니다..ㅎㅎ 너무 못한 토픽 해야되는데..생각하면 그거에 얽매여서 조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날 할 것만 열심히 집중해서 리뷰했어요. 만약, 그 날 할 토픽 다하고 여유로울 때 못했던 토픽들을 리뷰했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가끔 코치님들이 수업하다가 무슨 단어 어디서 배웠는지 기억나냐고 물어보실 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 토픽이 요근래 리뷰를 안했을지라도 웜업 혹은 인텐, 어느 토픽, 어느 장면 혹은 문장이었는지 주르륵 머리 속에서 그림이 그려져요. 어떨 때는 그 배우나 아나운서 톤까지 기억이 나요 ㅋㅋㅋ 저도 저 자신에게 놀란 적 많아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슬럼프가 왔었어요. 인텐 3개월 때부터 왔었어요.

인텐 3~4개월 땐 '나 늘고 있는게 맞을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였죠. 또 저 때가, 딱 인텐시브 한지 반이 지난 상태잖아요. 슬슬 리뷰도, 수업도 다 익숙해지는 시점이죠.
뭘해도 예전만큼 즐겁지도 않고, 거의 기계처럼 한 적도 있었어요. 예전만큼 막 늘고 있다라는 기분도 안드니깐 더 미치겠는거에요. 그래서 중간에 리뷰하다가 이유없이 운 적도 많아요.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니깐요.

인텐 5~6개월 때는 정신적 + 체력적이 다 같이 왔어요. 그 당시, 트레이너가 되어서 그룹스터디 2개(인텐스파, 별밤), 별밤 조교, 거기다 학교 중간고사까지...ㅠㅠ 많은 일들을 해야하다보니 정말 힘들어했어요.
스스로 '화이팅!! 할 수있다' 수십번을 외쳐도, 체력적으로 버틸 수가 없으니깐 계속 무너지려고 하는거에요.
아마 이 때, 처음으로 많은 분들한테 매번 'you look really tired'라는 말을 많이 들은 것 같아요 ㅋㅋㅋ 코치님들도 정신차리라고 말씀하신 적도 많았고요 ㅎㅎ;;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마 같이 훈련했던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미 졸업하신 분들은 자기도 겪어봤다고 말해주면서,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힘내라고 해주셨고,
같은 기수 분들은 서로 고민 공유하면서 한풀이를 했고요 ㅋㅋㅋ
저보다 늦게 인텐 들어온 분들도 서로 화이팅하면서 포기하지않게 같이 이끌어주셨고요 :-)
코치님들은 개인적으로, 혹은 수업시간에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도록 도움 주셨어요.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덕에,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잘 극복한 것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X) ♥

이렇게 8개월을 보내고 나니깐,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제 자신도 엄청 변했어요.
저는 크게 말하는 거 너무 싫어했고, 말도 별로 안하고, 사람들과도 친해지는 걸 무서워했어요.
그런데 8개월 후에, 제 흥을 주체하지 못한 적도 있었고 ㅋㅋㅋ, 목이 맨날 아픈데도 말을 멈추질 못하고, 리액션도 엄청 커졌답니다.

가끔은 친구들과 수다떨다가 단어가 기억안나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단어를 내 뱉은 적도 있고요 ㅋㅋㅋ
어순체화의 부작용으로 가게에서 주문하다 저도 모르게 어순체화로 주문 시킨 적도 있고, 한국말을 하는데, 자꾸 영어 발음으로 말해서, 친구들한테 욕 먹은적도 있어요 ㅋㅋㅋ

또, 여기 오기 전까지는 해외여행 갈 생각도 안했어요. 어차피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녀오고 블로그에 사진 남기는데, 그걸로 대리만족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여기다니면서, 제가 스스로 정말 가고 싶은거에요. 영어가 얼마나 늘었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해외여행 저 혼자 가는게 현재 제 1순위 목표랍니다 :-)


처음 여기 오기 전까지는 2개월동안만 다니자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왔어요.
하지만, 이 곳에서 다니면서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고, 2개월로는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많은 부분들을 포기했답니다. 인턴, 회사에서 직장 제의, 복수전공 등등..

주변 사람들은 이런 저를 이해 못했어요. 영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들이 너 눈 앞에 놓여있는데, 왜 그걸 보지 못하냐고. 그런데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곳에서 영어를 배우러 왔지만,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경험했으니깐요.

비록, 인텐스파를 졸업했지만, 저는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시작선에 서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박코치에 남아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마 취업해서 직장을 구해도 어떻게든 박코치에 오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ㅋㅋ
말로는 '나 이제 일찍 갈꺼에요!!!' 이렇게 소리 쳤지만, 제 자신을 알기에 카페에 늦게까지 주구장창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추석 때, 부모님이 친척들에게 제 얘기를 하다가, 아빠가 이렇게 얘기하신 적이 있어요.
'얘가 맨날 일찍 학원 가서 늦게 집에 돌아오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즐기면서 다니는거 처음 봤습니다.'
또한 제 친구 한 명은 절 보더니 이런 말도 해줬어요.
'언니, 거기가 재밌나봐. 지금 언니 얼굴은 피곤해보이는데, 아주 활짝 폈어. 되게 밝아보여.'

그만큼 이 곳이 저한테 정말 하나의 원동력이랍니다.
비록 이제 많은 분들과 같이 수업을 듣지 못하지만 ㅠㅠ 겪어왔던 모든 일들 하나도 잊지 못할꺼에요!
제가 봐왔던 모든 분들 다 열심히 한다는거 알기에, 자기자신을 믿고 포기하지마세요!
다들 화이팅!!! LOVE CETC♥ LOVE 인텐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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