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하하하하 안녕하세요^^ 저는 8월 인텐스파 졸업생 유진이라고 합니다.
나라 잘 지키다 때려치우고 현재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로 밴쿠버 여행중에
박코치어학원 family의 일상이 궁금하여 들어왔다가 삘(?) 받아서 벼르고 벼르던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화요일 새벽시간이네요. 여긴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후입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7년 간 육군장교로 복무하다 7월 말 전역하였고
TGIS 웜업 3개월 + 인텐 5개월 + 인텐스파 2개월 + Speed up, Tosto 각 1개월씩 총 11개월을
훈련소에 있었네요 ㅎㅎ너무나 좋은 추억들이 많고 캐나다 와보니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군 복무 중에 우연히 병사 한 명이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 2 책을 저에게 주고 간 것이 계기가 되어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고 첫 날 첫 훈련 하던 날 desk mate를 너무 잘 만나는 바람에 ㅋㅋ
집중반 출신이었던 그는 열정이 넘쳐서 저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지요.
overaction에 우렁찬 Yes coach, 전 여긴 원래 다 그렇게 하는구나 생각을 해버렸답니다.
(Thank you so much D.S!!)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길이었지만 주말반 8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당직근무는 일요일로 모두 바꾸고 모든 스케줄은 학원 끝난 이후로
조정하면서 결석 한 번 없이 트레이너까지 하다 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주중에 온라인으로 혼자 훈련을 하다보니 슬럼프가 왔었는데
그 때 마다 염코치님, 남코치님 상담을 통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네요.
군 복무를 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인텐스파!! 제 마지막 휴가와 맞바꾼 7월 한 달, 전역 후 한 달
2개월이 돌아보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난생처음 해본 영어스피치, 많이 부족하고 어설펐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훈련하면서 힘들 때 마다 옆에서
응원도 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고민을 하는 열정 청춘들과 짧은 시간 정이 많이 들었네요.
Anna, Kelly, Bolt, Bannie 등등 ㅎ_ ㅎ
저는 700시간 소리그릇 만들기를 갓 마치고 캐나다에 온 터라 제 실력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훈련소에서 항상 영어로 대화를 해왔던 탓인지 그렇게 이상하진 않네요. ㅎㅎ
그냥 이태원보다 좀 더 큰 동네에 와있는 느낌??
그리고 제가 느끼는 박코치 훈련의 가장 큰 부작용은!!!
드라마 훈련의 효과로 곧 다가오는 할로윈을 보면서 격하게 실감하는 중이고 적응이 더 빨리 되는 것 같아요.
결국 드라마 훈련은 문화적인 gap을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훈련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이는 Toyota camry, Hyundae sonata를 볼 때는 뉴스 토픽이 떠오르고 ㅋㅋㅋ
그렇게 리뷰를 열심히 하지 못 했음에도 체화를 한 상황이 되면 단어들이 툭툭 떠오르곤 한답니다.
좀 쫄아있었던 공항 입국 때도 별탈없이 들어왔고 오히려 이민관들한테 말시키고 싶어서 질문도 하고 ㅋㅋㅋ
동네커피숍인 스타벅스를 가서 주문을 할 때 마다 토픽 생각이 난다는게.. In 1971...ㅋㅋㅋ
아주 큰 부작용이 되겠네요!!!
출국 전에 훈련소에 들렀다 오고 싶었지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코치님들, 함께 훈련했던 인텐스파 트레이니들 다들 너무 그립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한국에 들어가는 날 양손 무겁게 훈련소에 갈께요 ^^
그리고 종종 후기를 통해 캐나다에서 생존신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