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을 다니는 이유는 사람들 마다 다 다르겠죠?^^
저는 세계일주가 꿈인 28청춘의 스파르타 훈련생입니다.
20살 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꼭 외국을 나가자!!이런 생각을 가지고 왔구요.
대학생활 3년간 쭉,, 그렇게 매년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에는 먹고 보고 이동하고,,, 그 모든것들이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영어를 엄청나게 못하지만,,
여행에 필요한 것은 다 해결할수 있더라구요.
그러나 4년째 되던 해.. 한달정도 아랍어권 나라에 머물게 되었는데..
현지인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친구와 4번정도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친구는 영어를 잘했거든요....
그 친구와 이야기를 정말 잘 해보고싶고,, 문화도 이해해보고싶고 했는데... 저는 감탄사 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이메일을 주고받기로 했는데.. 2번 주고받고,,, 저는 더이상 메일을 보낼수 없었습니다(좌절)
그때 당시 대학교 4학년 이었고.. 취업미루고 꼭 영어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그 생각은 잊혀지고
여전히 여행에 필요한 정도밖에...되지 않는 저를 보면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교수님과 협의 끝에
제가 실험실에서 할 일은 다 마친 뒤
취업을 미루고 영어공부와 여행을 하기로 결정을 했죠.......
하지만 또....
교수님의 취업자리 제안,, 어렵게 3번이나 거절했지만..
결국 취업을 했습니다..
월급도 좋고,, 안정적이고,, 하지만.. 가슴속에서 일렁이는 무언가..
(영어공부 결국 안할꺼야/?? 포기하는거야???그래 여행다니는데는 그럭저럭 괜찮다 이거지?)
회사에서 제 내면의 소리와 1년 7개월 동안 싸운 저는 드디어 작년 12월 퇴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유럽여행을 같던 친구의 영향으로..(그 친구가 박코치학원을 다녔었는데,, 영어를 잘했거든요)
박코치 어학원에 등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설이 길었죠?..ㅎ
그리고 드디어 1, 2월 오후 웜업스파르다 등록!!!! 굳은 의지를 가지고,, 첫 수업을 갔습니다..
근데 왠걸,,3시간 짜리 수업인줄 알았는데 5시간?????????????
처음에는 수업도 당황 스럽고,, 아놔,, 이렇게 긴건 싫은데..
벌써부터 느껴지는 부담감...
그런데,, 이틀째,, 삼일째,,,재미있다..
다른학원들과는 분명하게 다르게..
수업도 너무너무 재미있고,,
딱딱하지 않은 주제, 수업흐름.. 그리고 이벤트..졸수가 없어요.
정말 하나도 못알아 듣겠는데.. 수업들고다면 들리고(물론 처음에는 그날 배운것만...)
왜 외국인들이 내 단어를 잘 못알아 듣는지..
왜 내가 그들의 말을 잘 못알아 듣는지.. 아.. 이거였구나..
그러던 어느날.....저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주는 심슨을 즐겨 시청하는데..(항상 자막을 봤습니다)
어느날은 TV를 틀러놓고 청소를 하고있었습니다...
machine, satellite..
너무나 정확히 들렸습니다.. 그리고 얼른 자막을 보았는데.. 네 그단어가 맞았습니다.
것도 배웠던 악센트와 똑같이...
하지만 저 단어 하나 들었다고.. 엄청 좋아하면 안된다는거....하지만 기뻤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고비는 찾아왔습니다.
바로.. 독감과 신종플루.. 처음에 독감에 걸렸을때는 마스크 쓰고 어떻게든 수업을 갔는데
신종플로까지 겹치는 바람에.. 학원에 갈수 없었습니다..(다른 원생들에게 옮길 수도 있으니..)
거의 2주간.. 1월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2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습니다.
같은조 사람들도 너무 좋고..
수업은 더 즐거워지고..
복습에 걸리는 시간도 처음의 반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월 완출 완료!!!
그리고 3월 다시 재수강을 선택했습니다!!!
무언가 더 시간활용을 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오전반으로 말이죠..
처음에는 발음 잡는거,,, 따라 읽는거,, 너무 늘어지게 말하는거..
아니.. 영어 단어 입밖에 내놓는것 조차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제 혀를 조금은 컨트롤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어떻게 강세를 주고,, 어떻게 따라읽고,, 연음은 어떻게 소리가 나고.. 알아가는 기쁨이 너무 큽니다.
무엇보다 입밖으로 영어가 나 올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물론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복습도 해야하고 숙제도 해야하고
하지만 이곳은 복습과 숙제를 스스로 할 수 밖에없도록 만들어 줍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어요.. 요즘 취업도 힘든데...
취업준비하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영어학원이냐고,,
그만둘꺼면 취업자리 알아보고 그만둬야해,,,,
경력은 채우고 그만둬야지...
너가 하고싶은거 어떻게 다 하고사냐....
하지만 Don't worry.
박명수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었을 때라고 이야기 했지만,,ㅎ
저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 아직도 영어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더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할 수 있게 될것같은 확신이 생깁니다..
끝으로 두서없이 쓴 제글에 제가 좋아하는 명언을 남기면 글을 마칩니다.
Regret for the things we did can be tempered by time; it is regret for the things we did not do that is inconsolable.
- Sydney J. Harris -
이미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든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정말 슬프기 그지없다-시드니 J. 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