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월에 처음 학원을 등록하여 7월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저는 이 학원과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 중 한명 이였습니다. 저를 영어의 공포를 주는 동시에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심어준 한 사람이 박코치어학원 출신이였습니다. 이 또한 최근에 게시판 사진들을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익술한 얼굴이 사진에 있더군요.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그 사람한테 말하고싶네요.
처음에 아무 말 못해 일주일 동안 몸으로 대화한 기억이 떠 오릅니다.
처음 2달동안은 정말 거의 말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웝웝과정에는 1살 인텐시브 첫달째는 2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인테시브 5~6개월이면 그럼 5~6살이 되는거지요 ㅎㅎ
그럼 지금...7살이네요. 7살 만큼 말 하고 있겠죠? 이렇게 스스로 다짐하면서 훈련에 임했습니다.
물론 힘들때도 많았습니다. 그럴 수록 더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에 10시 수업 정각에 오고 3시 수업 후 5시에 집에 갔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학원에 누구보다 일찍 오려 노력하고 늦게까지 하려고 도전했습니다.
6월 쯤 되니 항상 얼리버드 수업 전에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고 수업 후 공부 하다 뒤 돌아보면 카페에 자리가 비어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노력했냐고 묻는다면 당당히 말 할 수 있습니다. 노력했습니다.
뛰어난 습듭력이나 기본 실력이 없던 제가 할 수 있는건 엉덩이 싸움 밖에 없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모두가 느끼셨을거 같습니다.
학원을 오기 전 외국인을 만나면 '제발 나한테 말 걸지 말아라 제발...' 하며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두근두근 거립니다. 하지만 그 두근거림에 차이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닌 내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뭐라고 하면 내 말을 잘 들어 줄까하는 '설렘'입니다.
오늘 오픽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거리낌 없이 말하고 왔습니다. 스스로 말하면서 놀랐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점수가 기대되네요.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