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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학연수"의 정석이 무엇인지 박코치 파워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쿠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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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코치님께,

안녕하세요 박코치님 저는 2014년부터 1년 조금 넘게 박코치어학원에서 살다시피 했던 쿠벨라 구자영입니다. 벌써 5년이 넘게 흘렀네요. 꼭 후기를 남기고 싶었으나 대학원 수업에 허덕이며 타지에서 살다보니 졸업 한 후가 되서야 연락을 드립니다. 언젠가 남편이 될 남자친구가 이곳에 오기 전 작년 이맘때쯤 박코치님과 상담하면서 제 얘기도 했다고 해서 생각이 났네요. 남자친구 얘기들어보니 시스템도 더욱 체계적으로 바뀌고 발전된 것 같아서 제가 왠지 뿌듯합니다. 늘 후기와 수강생들의 의견에 귀담아 듣고 발전하시는 코치님과 어학원에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감사인사와 제 후기를 말씀드립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국립대를 졸업하고 방황을 하는때에 막연히 유학을 가고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영어천재 홍대리를 통해 박코치어학원을 알게되었습니다. 워낙 공부를 진득하게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디자인 실력으로는 나름 버티고 있었음에도 뭘 해야할지 확신이 없던 시절이라 졸업후 계약직을 전전하며 살았었습니다. 친구들, 동기들과 비교하며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간간히 일을하며 박코치 주말반을 수강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종교같은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내 다시 마음을 잡고 2014년 여름 몇개월동안 모은 월급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스파르타반을 등록했습니다. 혹시나 중간에 포기할까봐 6개월을 한번에 결제하고 잔고가 0원이 되었었지요… 그때 참 무모하고 경제적 관념도 없이 그냥 질러버렸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여기 지금 있을 수 있을까 싶네요. 그때 당시에는, 같은 방법으로 훈련을 하지만 흡수할 수 있는 양과속도와 방식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것도 알지 못한채, 옆에 있는 수강생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며 얼마나 스스로를 괴롭혔는지 모릅니다. 초창기에는 같이 공부하는 훈련생들만큼 늘지 않는 제 실력을 타박하며, 그 친구들의 인풋과 아웃풋의 양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는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주립대학교 건축학 석사과정에서 공부를 했고, 졸업논문과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랑스러운 석사 학위와 함께 2019년 3월 현재는 인턴으로 일하던 곳에 취직하여 비자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국립대에서 유학을 온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지요. 대한민국 사회가 말하는 지잡대 루저로 전전긍긍하며 살아왔고, 주변의 너무많은 영향에 좌지우지 되는 저의 성향과 환경을 벗어나 좀 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소통으로서의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었던 박코치어학원 덕분입니다. 그 기나긴 여정을 박코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고 박코치어학원이 없었으면 제 인생이 이렇게 변화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2016년 9월에 미국에 처음 도착해서 수업 전 아이스브레이크 느낌으로 디자인 샬럿을 하는데 정말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나름 박코치에서 하루종일 살면서 영어에 노출된 생활을 1년 넘게 했었는데도 말이죠. 또 레스토랑에 갔는데 메뉴를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참깨, 들깨, 참기름, 애호박, 콩나물 등 루낄라인지 아루귈라인지… 짜잘한 음식 이름 외에도, 자작나무, 소나무, 단순한 꽃 이름도 알지 못했죠… 뿐만 아니라 광어, 우럭, 심지어 연어와 참치도 헷갈렸고, 튜나와 새먼은 제대로 발음하지도 못했습니다. 살몬이라고 읽었었으니까요… 처음 갔던 레스토랑에 보이는 것은 맥앤치즈 밖에 없었고, 가자마자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었던 저는 맥앤치즈를 꾸역꾸역 삼키며 영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뉴를 따로 공부한적이 없었고, 미국의 레스토랑 매너와 팁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기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는지 모릅니다. 거의 1년은 지나서야 그것들이 몸에 익숙해졌습니다. (미국 레스토랑 메뉴 또는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롤플레잉을 훈련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드라마나 영화 장면을 본적이 없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서버는 그날의 스페셜 메뉴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오늘의 신선한 재료는 무엇이고 어디서 공수해왔고 어떤 소스를 써서 맛이 달고 짜고~ 이런것을 설명해주는데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심지어 햄버거를 시키는데 왜 그렇게 질문이 많았는지 완전 당황해서 얼굴이 새빨게 졌었죠. 그럼에도 저는 운이 좋았기에 추천메뉴와 메뉴의 설명들을 홈스테이 가족에게서 미리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여행을 자주 가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음료를 먼저 주문합니다. 음료 종류도 보통 30가지가 넘기 때문에 바를 자주 가시는 분들이 아니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실 겁니다. 저는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구분밖에 모르던 저는 라거와 IPA 의 구분도 못했었습니다. 그럼 가자마자 음료 메뉴부터 봐야하는데 이걸 모르던 저희는 그냥 물만시키거나 메뉴만 보다가 서버가 왔을때 당황하는거지요. 추천을 받고 오늘은 뭐가 좋냐 여기의 시그니처 메뉴는 뭐냐 이런것을 한번도 연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멘붕이 왔지요.

사실 그때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국 초등학생만큼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게 어학원의 모토인 것을 잊고 있었던걸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도 보통 메뉴에 있는 모든 재료들을 다 읽고 추천메뉴가 무엇인지 귀기울여 듣거나 하진 않는다는 걸 깨달았죠. 그저 내가 원하는 것 하나, 단순히 본인이 좋아하는 피자나 햄버거를 주문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다시 깨달았습니다. 사실 초등학생 수준의 실력이 되기까지도 참 어려웠지만 그게 진짜 첫번째 목표였다는 것을 잊지 말고, 중간에 위기가 오더라도 박코치의 커리큘럼이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인 것을 정말 많은 분들이 굳게 믿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같이 그 이상의 것을 바라시는 분들이 상담을 해오시거나 앞으로의 박코치 커리큘럼 또는 유학을 목표로 하는 수강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하실 때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방법과 방향을 모른채 "박코치어학원은 유학과 대학원 수업에 효과없어! 결국 해커스 가야돼!" 라고 생각하며 회화 매너리즘에 빠져 슬럼프를 겪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러지말라고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그런 수강생이 있으면 뜯어 말려주세요 코치님! 기본실력이 갖춰지지 않는 한, 토플은 두달만에 백점이 나오는 매직은 없다구요! 절대로 박코치 커리큘럼 포기하면 안된다고요! 대신, 박코치의 토스나 오픽 타겟 프로그램처럼, 토플도 방법과 방향을 모르는 수강생들이 박코치 어학원에서 제대로 된 코칭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업 도중에 삼천포로 빠져 코치님 얘기, 다른 수강생들 후기, 재미있는 얘기를 들을적이면 잠깐 쉴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위로와 자극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나는 코치님이 말하는 저 사람들처럼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늘 들었지만, 잘 해내서 자랑스러운 수강생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박코치 어학원의 모든 분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유학준비 당시 남들은 두달이면 얻는 토플100점이 저는 왜이렇게 힘들었던지 그 당시로서는 참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코치 학원에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원망스럽게 느껴졌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리딩이었습니다. 해커스에서 배운 시험전략들이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도, 아예 쓸모없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점수를 내야 하는 시험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토플과 GRE를 병행하면서 SoP를 쓰고 포트폴리오를 하면서 박코치 수업을 따라가며 트레이너로 활동하기에는 조금 벅찼습니다. 그래서 박코치 훈련과 병행할 수 없다고 트레이너를 벗어던지고 해커스에 온갖에너지를 쏟아부었을때는 정말 죽고싶을만큼 절망과 후회만이 가득했습니다. 인텐시브 교재와 영화교재를 달달 외워도 또박또박 말해주는 토플리스닝이 들리지 않는 이유는 단 한가지 였습니다. 아카데믹한 단어와 문장의 길이 그리고 영어 독해력의 부족이었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쉬운 동화 등의 원서나 긴 호흡의 글도, 훈련과 더불어 많이 읽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코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높기만 했던 영어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어썸코치님을 많이 의지했고, 시간관리 기록관리 에너지관리 실력관리를 해나가면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가까스로 점수를 얻었습니다.

사실 졸업스피치에서도 그렇고 저는 발음도 나름 괜찮았던 편이고, 트레이너를 하기 전부터 잘한다는 말을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진짜 생활과 시험 그리고 진짜 영어실력은 그 방향과 전략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이곳에 와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박코치덕에 너무 잘되었고 칭찬도 받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와서는 더 노력해야했고 향상시켜야 하는 영어실력은 끝이 없었습니다. 물론 언어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임에도 말입니다. 미국에 살다보니 영어에 굉장히 익숙해졌습니다. 그 익숙해짐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동반했습니다. 첫 6개월은 매일매일 두통과 씨름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너무 많은 영어 인풋이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의 흐름을 따라잡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자막없이 이어지는 끝없는 대화들은 정말 '알아듣는 척'을 할 수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 체류한지 2년이 훌쩍 지났지만, 저는 제 영어의 다음단계를 위해 다시 박코치 교재를 꺼냈습니다. 스피드업과 영화훈련도요. 그리고 그때 박코치어학원에서 훈련해나간 체계와 습관이 앞으로의 영어실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6학년때 운좋게 갔던 괌에서 자신있게 콜라를 달라 했더니 못 알아듣고 코크라고 계속 되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 기억이 영어에 대한 야망으로 남았다고 할까요. 코치님이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학생들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요즘 특히나 미드로 공부하는게 너무 흔해져서 체계와 관리도 없이 퍼져나가는 유튜브를 보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누구나 가르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들에게,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바른 영어 교육시스템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퍼트려 주세요! 수강생들은 박코치어학원의 시스템을 믿고 열심히 시간, 노력, 에너지를 쏟는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다는것을 이미 수만명의 학생들이 증명했지만 제가 그중 하나가 되었다는게 뿌듯하고, 이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주신 박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코치어학원은 영어권의 문화 및 유학 및 외국에 살기 위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며 연습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오고자 하는 분들이시면 집을 알아볼 때도 어떤 대화들이 필요한지 레스토랑에선 어떤게 문화인지 초등학교 수준을 졸업하고 그 이후의 중고급 레벨 수준의 영어까지 잡을 수 있는 더욱 더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더 많은 수강생들에게 "대한민국 어학연수"의 정석이 무엇인지 박코치 파워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추천하는 박코치어학원이 늘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시애틀에서 구자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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