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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에서 우승하기까지......
작성자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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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생명과 평화가 최고의 가치가 되는 세상을 만들 정은지입니다!

대회를 마친 지 언 2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성공후기를 쓰네요. 이전까지 영어관련 대회라는 것은 나가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저이기에 수상을 하고 난 이후에 얼떨떨하기도 했고,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준비한 과정 자체는 오랜 기간이 아니지만, 대회에 참가해서 상을 받게 되기까지는 약 10개월의 훈련과정이 있었기에, 저에게 이 성공후기는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나’가 아니라 ‘지금까지 어떻게 훈련해왔나’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에… 그간의 과정을 하나의 글로 담아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후기 쓰기를 망설였고 지금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소리영어를 하기 전, 그리고 훈련을 통해 실력향상을 이루고 입상하기까지 제 작은 성공 후기를 통해서 여러분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고 이 성공은행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성공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 소리영어를 하기 전



저는 영어영문 학부로 3학년 1학기까지 학교를 다니다가 현재 소리영어에 올인 하기 위해 휴학 중에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넓은 세상에 나가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이루려면 영어가 필수였기에 영어영문이라는 전공을 선택한 것인데요. 사실 그 때는 영문과를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영문과면 뭔가 다르지 않겠냐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사실 전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까지 학원, 과외, 학습지 등 영어관련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대학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수능공부가 영어공부의 전부인 줄 알았던 학생입니다. 그래서 Speaking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 같아요. 회화학원이 있어서 사람들이 학원에서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는 것도 대학생이 되어서 알았거든요.

그런 저에게 1학년이 되어 처음 수강하게 된 ‘영어 읽기와 토의’라는 수업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이전까지 영어로 말을 하고 싶다거나 해야 한다거나 하는 상황에 처해 본적이 없었던 저로서는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내 생각을 말하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학교에 원어민 선생님이 계셨지만, 그 때도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 듣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교수님께 질문 하나를 해야 할 순간에도 이게 맞는 문장인가 머릿속으로 수십 번은 망설여야 했던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움츠러들었고 결국, 원어민 교수님과의 인터뷰로 기말을 치른 후 C+을 받았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학기를 마치고 이후부터 필수과목 1개를 제외하고 영어를 내뱉어야 하는 수업을 피했던 저는 또 다시 영어를 잘하기 위해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2학년 2학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 소리영어를 알게 된 후



3학년을 앞둔 겨울 방학, 저는 다시 한 번 제 미래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나는 영문과이고 그러나 그럼에도 영어를 못하고. 하지만 이대로 졸업한다면,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그 모든 것들은? 답답했습니다.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기에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고 싶었고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국에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몰랐지만 그냥 막연히 이 땅 어딘가에 분명 그런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박코치 소리영어 겨울 특강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월 5만원에 영화특강까지? 한국에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다른 대안은 알지도 못했고 생각할 수도 없었던 저는 소리영어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겨울방학을 박코치 소리영어공부로 보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겨울 방학 때 처음 소리영어를 수강하던 때, 그냥 너무 즐거웠습니다. 시트콤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뉴스 딕테이션도 형평 없었지만 수업자체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한 번 훈련을 하고 나면 수업 전에는 전혀 안 들리던 게 조금씩 들리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훈련하고 쌓아나간다면 언젠가는 나도 귀가 뚫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팀원들과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말을 해야 하는 순간마다 무지 떨렸지만, 문법적으로 완전히 틀린 문장이라 하더라도, 단어의 조합만으로 문장을 만들더라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코치님이 몸소 보여주시던,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던 그 열정.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막연히 외국에 나가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랐던 저는 제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코치님은 자신을 '성공핼퍼코치'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비전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고 신장결석에 걸리셔서 몇 번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수업을 끝까지 마치려 하셨고, 하루에 3시간밖에 못 주무시고 끼니도 제때 못하시면서 지치실 만도 한데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잊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내 꿈, 내 비전을 찾는다면 아무리 밥을 굶고 잠을 못 자고 돈을 못 벌더라도 행복할 수 있겠지. 꼭 그 꿈을 찾고 싶다’라는 열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치님이 안양천에서 훈련하셨던 이야기, 슬럼프가 와도 몸이 아파도 항상 그 자리에 가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결 같은 사람이 되라 말씀해 주신 것도 제가 꾸준히 훈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개월의 훈련. 그리고 지난 11월 4일. 저는 Presentation contest에서 당당히 1위에 입상하였습니다. 사실, 저에게 지난 대회는 지난 10개월 간의 훈련의 결과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요일마다 고향에 있는 교회에 가야 하는 저로써는 토익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고 때문에 10개월 동안 훈련하면서 제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발전했나 알 수 없었습니다. 훈련을 하며 실력 향상을 느꼈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없었기에 과연 얼마나 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가끔은 확신과 불확신을 오가며 훈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코치님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나가 보는게 어떻냐 물으셨을 때, 잘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예선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나 짧았기에 부담이 돼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코치님의 말씀과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본선진출자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내가 과연 예선을 통과할 실력이 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본선에 진출하고 나서는 내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일까? 전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회 준비 기간 내내 그리고 대회 날 제 차례가 되어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후회하지 않도록,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만 하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 이름이 호명될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하네요.





- 프레젠테이션 대회에 입상하기까지 훈련과정



10개월. 길다면 긴 기간입니다. 하지만 영어 읽기와 토의 수업에서 C+을 받고 이전까지 영어로 말을 거의 못했던 학생이 프레젠테이션 대회 1위에 입상했다는 것을 설명하기엔 결코 길지 않은 기간이지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영어. 지금까지의 훈련과정을 돌이켜봤을 때 결국에는 기본적으로 ‘발음교정’ ‘문장암기’가 가장 중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10개월 동안 훈련하면서 나름대로 반드시 이것만은 지키고자 노력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첫째, 큰 소리로 훈련하기 입니다. 큰 소리로 훈련한다는 것의 기준이 약간 애매할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겨울 방학에 집에서 혼자 하면서 다른 사람이 제가 훈련하는걸 듣는 게 좀 민망해서 집에서 스피커를 엄청 크게 틀어놓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크게 훈련했다는 것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그 때 훈련하면서 일어났던 변화를 말씀 드리면요. 영어 발음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을 빨리 움직이려 해서 입 안에 자꾸 마찰이 생겨서 그랬는지, 이와 맞닿은 혀나 볼 안쪽의 살에 상처가 나고 혀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약 한 달이 지나면서 목소리가 허스키해졌어요. 겨울 방학 두 달간은 그렇게 큰 목소리로 수업을 제외하고 적게는 3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 훈련했습니다. 사실 6시간 훈련한 날은 거의 드물고 중간에 구멍 난 날도 있었지만 할 때만큼은 최대한 큰 소리로 하려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큰 소리로 하려 노력하는데, 발음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계속 큰 소리로 훈련을 하다 보니 목 보다 배로 소리를 내게 되면서, 큰 소리로 오랫동안 훈련해도 예전처럼 입이 아프거나 목이 아픈 경우는 드물더라구요. 큰 소리로 훈련을 하다 보면, 입을 크게 벌릴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입 안에 안 쓰던 근육들을 쓰게 되면서 발음교정이 빨리 되는 것 같아요.



둘 째, 안되면 될 때까지 훈련하기 입니다. 소리영어에 입문하고 처음 3개월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지난 겨울 방학, 집에서 혼자 소리영어 훈련을 하면서 시트콤을 외우며 ‘정말 괴롭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빠른 문장이라도 2번 암기로 외우지 않고 에코리딩으로 속도를 맞출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혀가 얼얼해지곤 했는데 한 번은, 챈들러의 대사 중 엄청 짧았지만 빛의 속도와도 같았던... 공포의 한 문장을 가지고 약 40분 동안 반복하다가 결국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3일이 지난 후 다시 그 문장을 반복했는데 그 때 혀가 돌아가더라구요. 그 때 너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모든 문장을 최대한 똑같이 따라 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아무리 빠른 문장이라도 에코리딩으로 따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한 문장을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따라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리영어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겠지만, 초창기부터 그렇게 훈련해 왔던 것이 결과적으로 발음교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위와 맥락이 일치하는데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완벽하게 따라하도록 노력하기입니다. 코치님께서 아무리 쉬운 단어라도 방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따라서 아는 단어라 할지라도 항상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와 같은 발음을 내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암기를 하고 녹음하고 나서 특히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 같은 경우 제 발음과 아나운서의 발음을 비교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은 뉴스에 America발음이 나왔는데 저는 비슷하게 낸다고 냈는데 실제 녹음을 들어보니 소리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혀를 좀 더 굴려보고 말아도 보고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녹음을 하고 다시 비교해서 듣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 비슷한 사운드가 났을 때, 그 때 내가 혀를 어떤 모양으로 하고 발음했는지 그 느낌을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쌓아 나가다 보니 어느 날, 안되던 America 발음이 되고, 아, 이 부분은 이런 느낌으로 발음했어야 하는구나 깨닫게 되는 날이 오더라구요.



네 번째는 꾸준히 훈련하기 입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훈련을 해오고 있는데요 제가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일요일에 훈련을 하는 날보다 하지 않는 날이 많은 것을 빼고는 거의 꾸준히 훈련해온 것 같습니다. 중간에 슬럼프 비슷한 시기도 있어서 열심히 하지 않은 적도 있었고 시험 기간에는 훈련을 거의 못하기도 했지만 제 마음과 머리는 항상 소리영어를 향해 있었습니다 :)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소리영어를 함께 훈련하는 팀원들과 함께 하루 10시간을 목표로 훈련했고요 지금도 휴학을 한 상태로 하루 10시간 목표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10시간을 채운 날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7-9시간은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끝내고 리듬이 깨져서 열흘 간 갈피를 못 잡았는데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훈련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복해서 훈련하기입니다. 초창기 겨울 방학 때는 하루에 컨텐츠의 3분의 2정도를 배웠는데 하루에 다 외우는 것은 무리여서 배운 것의 절반 정도를 외우고 그 다음 날 나머지를 외우는 식으로 배운 것은 거의 다 소화하려고 노력했구요. 그 때는 에빙 학습 주기 같은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매일 하나씩 컨텐츠를 쌓아가며 복습했는데, 오늘 새로 배운 컨텐츠를 외우고 나서 이전까지 배운 것들을 매일 총복습하는 식으로 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복습하다 보니까 쉽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1학기 때는 학교를 다니느라 반복을 많이 하지 못해서 생각나지 않는 컨텐츠가 태반이지만 그래도 여름 방학과 그 이후 현재까지 배운 컨텐츠를 포함해서 1,2,6,7,8,9,10월까지 컨텐츠는 지금도 반복 복습하고 있습니다. 6-10월까지는 에코리딩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했고 1,2월은 익숙하기는 하지만 하도 오래돼서 이제 다시 한 번 복습하려 합니다. 여러 번 반복한 컨텐츠인 경우 정말로 내가 그 상황에 닥쳤을 때 그 대사가 떠오르고 또는, 스터디 때 프리토킹을 하다가 어느새 그 덩어리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하지 않은 컨텐츠의 경우 그 덩어리를 쓰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쓰게 되더라구요.



저는 회화학원을 다녀본 것도 아니고 이전까지 수능 이후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본 적도 없지만, 지금까지 훈련을 통해 저에게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들을 통해 소리영어가 한국에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임은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훈련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 두 가지 있는데요. 첫 째는,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소리영어가 좋은 방법임은 확실하나 언제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함께 공부하는 팀원들과 코치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팀원들과 함께 토요일마다 아침 6시반 부터 저녁 6시까지 훈련을 해오고 있는데요. 나는 힘들어도 옆에서 훈련하고 있는 팀원들이 있었기에 그 사람들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낼 수 밖에 없었고, 팀원들은 경쟁자가 아니라 성공을 향해 함께 나가는 동반자와 같은 것이었기에 그 긴 방학 내내 즐기면서 훈련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주말을 반납 하시면서까지 옆에서 도와주시고 힘을 주신 코치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코치님께서는 주중 수업 이외에도 토요일에 훈련할 때마다 함께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더 많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지치지 않고 훈련을 즐길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주셨던 코치님!!! 코치님은 개개인의 훈련과정과 그 변화 속에 항상 함께 계셨습니다. 사실 수업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누군가 가까이서 나의 변화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훈련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발음교정 문장암기라는 방법 자체가 그냥 무조건 따라 외우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하다 보면, 지루할 때도 있고 너무나 단순한 방법이라 훈련하면서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내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일까, 정말 이 방법이 맞는 것일까, 의심하게 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코치님께서 너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 발전을 이루어낼 것이라 격려해주셨습니다. 코치님께서 개개인의 훈련과정 속에 계시지 않았다면 그렇게 말씀해주실 수 없었겠지요. 처음 겨울 방학 때 코치님께서 ‘달려라 하니’의 홍두께와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고 하셔서 뭐지 싶었는데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가 영어에 있어서 제가 노력해온 과정을 적은 것인데요. 글이 길어지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이야기하려 합니다. 바로 제가 수상하는데 정말 큰 도움을 주었던, 코치님의 ‘presentation’과정입니다. 제 발표 주제가 ‘칭찬’에 관련된 것이었고, 사람들에게 칭찬이 기분 좋은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시작 부분에서 약간 오버하면서 청중들에게 칭찬을 하고 발표를 시작하기로 구성을 했는데요. 지난 겨울 방학 코치님의 presentation 과정이 없었다면 창피해서 그런 액션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영어가 아니라 자신감이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거의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 넘치던 저는 큰 학교로 전학가게 되면서 가자마자 애들과 싸우고 힘든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들에게 비춰지는 내 모습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하지만, 저는 코치님의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통해 제 자신에게서 그리고 타인에게서 자유로워졌습니다. 프레젠테이션 과정은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무료 과정으로 수강료는 무한열정이었는데요! 매 주마다 주어지는 모든 과제들이 남들에게 비춰지는 나를 의식하고는 제대로 해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창피하게도 한 번은 제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무엇인가를 견딜 수가 없어서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했던 것 같아요. 심장이 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면서도 이번에 창피하다고 이거 못하면 넌 죽어도 못한다 평생 그렇게 살다 죽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조금의 창피함 정도는 오히려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덜 어렵게 느껴지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제가 창피함을 느낀다는 그 사실조차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참여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난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떨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 영어를 통해 자유로워질 그 날을 꿈꾸며



글을 다 써놓고 보니 글이 너무 장황해져서 엄청 열심히 훈련한 것 같아 조금 찔리는데요 ^^;; 만약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해서 훈련했는가? 묻는다면 그랬노라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없고, 제가 열심히 할 때는 불타올라서 막 훈련하는데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서 사그러들기도 하는, 기복이 심한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훈련을 하건 안 하건 (제가 현재 기억하는 한) 제 머리와 마음속에서 ‘소리영어’를 지운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잘 못하는 성격인 탓도 있지만 언젠가 반드시 국제기구에 진출해서 헐 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리라는 제 꿈이 제 마음 속에 살아있었기에 그리고 곁에서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신 코치님이 있었기에, 또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꿈을 꾸지만 영어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팀원들이 곁에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프레젠테이션 대회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저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또는 제가 영어에서 얼마나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함으로써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저에게는 영어에 있어서도 또한 저의 미래에 있어서도 아직은 그 끝이 안개 속과 같아서 그것을 생생히 그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생각하는 것만큼 이루게 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가끔씩은 ‘나는 아직 미래를 확실히 그릴 수가 없는데, 그럼 그만큼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인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여기에 있고 나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소리영어를 훈련하고 그만큼 영어에서 조금씩 자유로워 질 것이라는 사실이에요 그리고 그만큼 조금씩 제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죠

프레젠테이션 대회 때 심사위원 분들 중에 저에게 C+을 주셨던 교수님도 계셨는데 대회가 끝나고 제 친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학생은 2년 전에 내가 가르쳤던 아이인데 그 때는 말도 거의 못했다고 그런데 2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를 이루어 냈다고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 관련 대회는 나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제가 이렇게 상을 받으리라고는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어느새 지금 이런 모습이 되어 있네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하다 보면 또 지금은 상상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의 내가 되어있겠죠? 어쩌면 언어라는 것은 모국어가 아닌 이상 평생을 훈련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영어를 통해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간절히 소망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성공후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성공후기를 올리리라 다짐하고 또 그 분들의 후기를 통해 희망을 얻었는데, 제 후기를 읽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도 영어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 사실 하나 믿고 끝까지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몇 가지 기회를 만났습니다. 코치님을 만난 것,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수료한 것, 그리고 함께 훈련하는 팀원들을 만난 것. 아직 다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이 모든 기회들이 어떤 한 뱡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영어일 수도 제가 꿈꾸는 제 비전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 중 하나가 프레젠테이션 대회 입상이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고 팀원들이 내 곁에 있고 코치님이 함께 계시다면 그와 같은 기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꿈 꿀 수 있도록 해주신 코치님 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팀원 여러분들 너무나 감사해요. 긴 글 이만 마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를 통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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