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코치 중국어 훈련에 대한 오해 : 문법도 모르고 따라하는 데 되겠어? (X)
중국어 훈련할 때 많은 분들이 제게 물어봤습니다. “문법을 하나~도 안 배우고 이해가 돼?”, “그래도 어느 정도 기초 단어나 문법을 알고 중국 드라마, 영화로 배워야하는 거 아니야?” 저 역시도 의아했지만 어떻게든 해주시겠지(…)하며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노래나 영화를 통해 소리나는 데로 따라하면서 “이건 이런 의미구나”하며 모르는 단어들 밖에 없지만 해나가다 보니 조금씩 단어가 인식되고, 문법 공부를 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문법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배우면서도 문법인 지 모르고, 그냥 자주 나오는 형태에 익숙해지다 보니 ‘아, 이럴 땐 이렇게 말하구나~’ ‘아, 어순이 독특하구나~’ 조금씩 배우는 족족 입으로 말하면서 익혔습니다.
내가 배운게 다 문법이었어!!! 를 느낀건 HSK 시험 준비를 하면서였어요. 기본서를 하나 샀는데 거기에 중요 문법이 쭉~ 적혀있었어요. 제가 배운 것들이 문법으로 정리가 돼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단어처럼(?) 그 구조를 익힌 건데 책에서는 문법이라고 정리를 해놨더라고요.
▼영화로 배웠던 구문들을 HSK 기본서에서 발견~
물론! 중국어 스파르타 3개월 만에 모든 문법을 다 배운 것은 아니고, 4급 시험에서 요구하는 문법 중에 일부는 있고 일부는 제가 혼자 외워야 했어요 ㅠ_ㅠ 어찌나 힘든지. 박코치훈련의 부작용인지 그냥 외우려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신HSK는 1급~6급까지 있는데 6급이 가장 어렵습니당. 6급이 상급, 5급이 중급, 4급이 초급에서 중급가는 초중급, 3급 초급, 1~2급이 입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보통 중국어전공자들 졸업요건이 5급 합격이라고 하더라고요-)
2. 새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박코치 소리훈련’이라는 확신!
저는 중국어 훈련을 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데 박코치 소리훈련이 가장 빠른 방법이구나’라는 깨달음을 다시 느낀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저처럼 아예 모르는 외국어(중국어)를 기초 회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빨리 끌어올리고 싶다면 이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확신이 더욱 강하게 든 이유는, 영어의 경우 기본 문법이나 단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중국어의 경우 정말 단어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소리훈련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어를 배우던 속도, 그리고 제2외국어로 배운 일본어 습득 속도를 떠올렸을 때 불과 3개월! (물론 하루 다섯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만에 기본적인 인사, 자기소개, 날씨 및 안부묻기, 취미 관심사 얘기하기, 카페나 음식점에서 주문, 쉬운 단어로 내 생각 말하기 등을 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요즘 중국 사극 드라마 '랑야방'을 즐겨보는데요~ (공부랑 상관없이 재미로..) 사극은 말이 좀 느린편이라 그런지 주요 문형들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단어는 모르지만. 한글 자막 보면서 들으면 ru guo~ de hua, jiu~ (만약 ~ 라면) / ~ er yi? (~일 뿐이라고??) / ru he? (어떠한가?) / zui hao de wang zi (가장 훌륭한 왕자) 등..
처음부터 textbook이 아닌 영화/드라마로 훈련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 랑야방 꿀잼입니다 여러분...(쿨럭..)
3. 반복 훈련은 기본! 중국어 입문부터 말하기를 권장하는 학원 또 있을까요?
저는 이게 정말 정말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봅니다. 기초과정인데 중국어로 말하게 시키는 수업은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박코치학원에서는 그룹PT라고 해서 바로바로 주요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연습을 시키고, 복습할 때도 한국어 보면서 중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계속 연습하잖아요. 내가 말해보고, 어떻게 중국어로 표현하는 지 고민하면서 배우면 남의 이야기 같은 교재를 보면서 외우는 것 보다 확실히 습득력이 높은것 같아요.
스파르타의 경우 학생들끼리 계속 쉬는 시간에도 중국어로 말하고 중국어 말하는 거 자체가 거리낌 없게 됐어요. 요즘은 영어보다 중국어가 먼저 생각날 정도에요^^;; 이만큼 초반부터 중국어 말하기를 친숙하게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4 HSK 시험 독학 후기
당장 중국어 이제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HSK 3,4급이 필요하다?
그럼 시험 스킬 알려주는 학원을 찾는게 빠르겠죠 솔직히.... 자 미친듯이 외우고요...
저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재미가 1도 없어서.
처음부터 HSK 생각하고 했으면 아예 중국어 손을 못 댔을 것 같아요 ㅎㅎ
총 준비기간
- 중국어 스파르타 기간에 따로 공부 안함(5시간 하는 것도 넘 피곤해서 ㅠ)
- 위 훈련 3개월 끝나고 4주 동안 시험 준비
보통 기초과정 학원 다니다가
HSK 4급 독학하는 분들 후기를 보면,
한자는 어떻게든 외웠는데 병음(한자 읽는 소리)이랑 연결이 안된다,
듣기 파트가 넘 어렵다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저는 소리 훈련으로 시작하다 보니 듣기가 젤 아니 그나마 편했어요...
박코치에서 영어 훈련하다가 토익 리스닝들으면 잘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죠 ㅎㅎ
영화/드라마 속도에 익숙해지니까요~
훈련할 땐 급수에 따라 차근차근 배우는 게 아니라 1~6급 단어가 다 섞여있잖아요..
4급 준비하려니 따로 외워야할 기초 단어가 좀..많더라고요 ㅎㅎㅎㅎㅎ
근데 또 욕심나서 5급 책 봤는데 거기도 익숙한 단어가 있어서 급수 구별 없이 그냥 익힌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긍정긍정 ㅎㅎ)
암튼 HSK 결과 나오는 데 한달이나 걸려서
합격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됐습니다-
시험이 필요하진 않지만
중국어 스파르타를 끝내고 뭔가 남기고 싶어서 시험을 치게 됐는데요,
떨어지더라도 괜찮다 생각하고 시험을 봤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네요^^
여러분 모두 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