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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에 먹을 밥도 없는데 아직도 반찬투정만 하고 계신가요? 제옆에 미친 40명이 있습니다.
작성자
손인호
조회
15,504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국내어학연수과정 350반 수강중인 학생입니다. ^^


이 길을 선택한 건 7월 중순이었습니다. 개강은 9월. 남은 시간은 40여일. 당연히 돈을 지불했기때문에 ‘어떻게 해야 ‘뽕’을 뽑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죠. 연수과정 하루 일정이 오전7시부터 오후 7시인 것을 알고 집에서 온라인 훈련을 하며 생활습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왜 바꾼다고 표현했을까요? 이전의 생활이 엉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자고 학교 강의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하지만 중요한 건 ‘what time’이 아닌 ‘How’ 였습니다.

Howard- 저희 훈련소에서 배우는 토픽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한명이죠- 어머니도 안 일어나시는 ungodly 시간에 웃으면서 일어나 보셨어요?

새벽 5시 기상!!!!!!!!!!!!!!!!!!!!!!!!!!!!
‘어라 난 원래 새벽 일찍 일어났는데?’. 압니다. 물론 평소 부지런한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 글은 그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이므로 주의바람.)
제가 항상 부러워 한 두 부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꿈, 목표가 있는 사람,
둘째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건 그냥 제가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_-).
그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거든요. 물론 지금은 훈련소 과정을 지내보면서, 또 그를 통해 저에 대해 돌아보면서 꿈이라는 그 어려운 이름에 가까이 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석이조'. 꿈까지 찾은거죠. ^^

서울로 어학연수 간다고 하니 주변사람 모두 물음표를 던지며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지만, 전 고민이나 한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저에겐 확신이 있었으니까요. 이 길에 대한 믿음. 자 이제 믿음이 있다면 걷기만 하면 되는데 왜 다들 걷지도 않고 산 정상에 오르려 할까요. 시작이 두렵기 때문 아닐까요. 흔히 모두들 가지고 있는

‘이걸 하고나면 네이티브처럼 되나?’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나.’
‘이 방식이 맞긴 한건가?’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토플,토스도 해야하는데..’

저도 생각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나니 아 내가 쓸데없이 고민하고 있었구나. 몸으로 직접 느껴보면 되었을 것을… 수많은 고민들로 둘러싸여 있었던 것이 시작하고 나니 답이 보이더군요. 그때서야 ‘고민 할 시간에 실천할 걸.’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밥 그릇에 밥도 없는데 반찬 투정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몸으로 직접 느껴보세요. 의자에 앉아서 걸으려 발만 버둥버둥 거리지말고 , 일단 일어나보세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그러고 나서도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겁니다.

350반에 들어온 지 고작 3주밖에 안됐지만,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해뜨기 전에 일어나는 건 꿈도 못 꾸던 제가 5시가 되면 알람 없이도 일어납니다.
아침7시부터 저녁9시까지 14시간을 학원에서 ‘공부’하라 했으면 시작도 안했을 겁니다. 하지만 제겐 공부가 아니니까요. 전 학원에 놀러갑니다. 상상해보세요. 14시간 동안 놀면서 뭔가를 얻는다는 것을. 짜릿하지 않으세요? But there is A condition. 그 한가지는 최선을 다해 놀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 할 준비 되셨습니까?

제가 여기서 가장 충격 받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발음 훈련 때문이었습니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예를 들어 l 과 r 사운드는 그냥 얇고 굵은 차이, 무성음은 소위 말해 듣보(듣도 보도 못한) 발성이 우리와 다른 것도. 우리언어는 목만 쓰잖아요? 영어는 온 몸을 사용하더라구요=_= 이러니 당연히 외국인 흉내는 커녕 비슷한 소리도 못 내고 있었던 겁니다. 온라인훈련소에서 발음훈련을 시작했죠. 새벽에 일어나서 잠들 때 까지 앗!앗! 얼!얼! 쓰.얼.이. 하고 있으니, 부모님 왈 저놈 저거 드디어 미쳤다고……. 하지만 근래 들은 것 중 가장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미친 40명이 더 있습니다.

아직 저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허겁지겁 두, 세 계단 오르지 않고 한 계단, 한 계단 차분히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는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저만의 길을 찾았으니까요. 앞서가는 이를 보며 초조 해 할 필요도, 뒤쳐져있는 이를 보며 같잖은 미소를 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언젠가 뒤돌아 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아직도 시작이 무섭고, 많은게 의심되세요? 일단 라이트를 켜고 달려보세요. 빛이 100미터 내외밖에 못 비춘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못 가는 거 아니잖아요~ 100미터 나아가면 그 다음 100미터, 또 그 다음 100미터를 밝히며 결국엔 목적지까지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아, 면허증 없는 분은 안됩니다.

의심하고 의문을 품을 시간에 실천부터 해보세요.
새벽에 웃으면서 일어나게 되실 겁니다.^^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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