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주중 스파르타 스피킹 훈련을 한 오연/Bella입니다 :)
저는 1개월 먼저 이 학원에 다니고 있던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이 학원에 오게 되었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6개월가량 남은 휴학 생활이 심심해서 친구와 근황을 묻던 중 영어 회화를 배운다는 말에 영어 잘하면 스스로가 멋있어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생각 없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어 읽기, 쓰기를 잘했던 저는 스스로가 정말로 영어를 잘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처음 오고 난 뒤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처음 본 모의 오픽 시험에서는 IM2라는 점수를 받았었고 학원에서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해야 한다는 말에 경악했었습니다. 또한 과연 내가 여기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먼저 학원에 다니고 있던 친구는 저에게 적응하기 아주 힘들 것이라고 겁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저는 처음부터 이 학원에 잘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슬링 단계에 올라가서는 훈련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 훈련이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는 같이 훈련하는 친구들과 매일 10시까지 남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훈련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설렜던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구스때 슬럼프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구스에 올라가서는 높아진 훈련 난이도와 늘어난 숙제량 그리고 다른 이유들에 의해 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닉 코치님께서는 훈련 때마다 슬럼프는 단지 공부하기 싫은 거다 라고 하셨고 저도 그 말을 듣고 부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슬럼프가 왔으에도 꾸준히 리뷰와 숙제 등을 하며 공부를 했고 공부하기가 싫을 때면 리뷰를 하는 대신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더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구스 1개월 차 끝자락에서 저는 슬럼프를 이겨내게 되었습니다. 한 번 슬럼프를 이겨낸 이후에는 다시 훈련하는 날들이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스스로 실력을 평가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OPIc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시험 준비는 많이 하지 않았고 시험 5일 전부터 간단하게 출제 빈도가 높은 질문들에 대해서만 단어 위주로 간단하게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바로 대답하는 순발력을 기르는 연습을 한 것 빼고는 리뷰와 스피킹 다이어리 등을 하며 학원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시험 당일 우연히 모의 오픽 날짜와 겹쳐 모의 오픽을 치른 후 바로 시험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는 당시에는 시제나 수일치 등의 문법에 대해 평소보다 더 신경 쓰게 되어 말을 잘하지 못했고 문제 난이도가 쉬운 편도 아니었기에 스스로 망쳐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성적 발표날까지도 같은 기수 친구들이 OPIc 점수에 관해 얘기할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곤 했습니다. 발표 당일, 팝송 훈련을 해야 할 시간에 저는 손을 떨며 시험 결과를 확인했었고 저의 예상과는 달리 가장 좋은 등급인 AL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날 Jessica 코치님과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축하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복학 때문에 학원을 그만둔 이후에는 팝송,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스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인턴 생활 중에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이 학원에서 훈련하던 때를 꼽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같은 반 기수들과 함께 졸업하지 못했지만 훈련을 통해 좋은 성적과 함께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을 만들어주신 박 코치님, 훈련을 이끌어주신 Jin 코치님 Jessica 코치님 Nick 코치님 Abbi 코치님 David 코치님
같은 반에서 함께 훈련했던 2018년 9월, 10월, 11월 기수 친구들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훈련 기간 동안 동기 부여와 즐거움을 준 모든 친구들
모두 고마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