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 영어가 취약과목이었습니다.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고 그 쉽다는 수능 영어 듣기도 틀려 듣기는 특히 더 자신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구스에그에서 본 첫 모의 오픽에서도 문제를 제대로 못 듣고 답을 못해 2문제는 그냥 날려버렸고 IM1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제 박코치어학원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박코치 어학원에서 7개월을 버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영어에만 시간을 투자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공부를 하다보면 이렇게 해서 정말 실력이 늘까라는 의심도 끝없이 하게됩니다. 하지만 코치님들의 지시대로 따르고 숙제도 열심히 다 하니 결국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구스에서는 정말 숙제도 하루에 다 끝내기 벅찰 정도로 많고 지루하며 실력이 는다는 느낌도 안들어 흔히들 슬럼프에 빠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기부여를 코치님들 혹은 친구들에게 계속 받으며 버틴다면 결국엔 그 훈련들이 다 도움이 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오픽 점수를 따기 위해 학원을 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실력 확인 겸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와일드구스 1개월 차 막바지에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AL을 목표로 시험을 보기는 했지만 순수한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에 전혀 준비를 안했고 이번에는 경험 삼아 시험 보고 다음번에 준비해서 AL을 받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갔습니다. 그렇게 준비 없이 본 시험은 참담했습니다. 질문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 두서 없이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고 나왔습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오픽 교재로 연습하고 유튜브에서 오픽시험 티비에 대한 영상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시험 결과를 확인해보니 AL이었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몇번을 다시 봤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AL을 받았는지 정확히는 이해가 안가지만 중요했던 점을 꼽자면 박코치 어학원에서 강조하는 유창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돌발질문은 렌트카와 재활용이었습니다. 평소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분야라 당황스러웠고 한국말로도 생각이 안떠올랐지만 학원에서 배운 유창성 덕분에 정확히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은 아니더라도 쉬지 않고 말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같은 AL이더라도 오픽학원에서 스크립트를 받고 시험잘 보는 팁을 배워서 성적표만 얻어간 것이 아니라 진짜 영어 실력으로 받은 AL같아 더 뿌듯했고 7개월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영어를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원 커리큘럼과 코치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따랐고 결국 오픽 AL을 받고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학생들에게 신경써주신 코치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