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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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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집중반26기 내 인생 첫번째 Happy ending
작성자
장진혁
작성일
2014-09-04
조회
34,713
추천
0


8월 29일 그토록 고대하던 6개월의 끝을 맞이하고, 벌써 9월이 시작되었네요ㅋㅋ
제대 후 3년만에 복학했는데 학교에대한 설렘은 별로 없고 6개월간의 학원에서의 추억만 머리속에 맴도네요
2014년 3월~8월. 6개월. 정말 제 인생에서는 엄청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것들을 바꿔주었습니다.

영어로 말하고싶었습니다. 근데 정말 입밖으로 잘나오지않았습니다. 머리속에서만 단어를 떠올리고 문장을 조합하고 그러다보면 외국인은 벙쪄서 쳐다봅니다. 대화가 되지않습니다.

대학에서 제 전공은 영어교육입니다. 문법위주 독해위주 교육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문법이 좋아서 독해가 좋아서 영어를 좋아하기 시작한 사람도 많이있고 충분히 잘하는 사람들도 많이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문법강의, 독해강의를 찾아듣다가 중도포기...이때까지 시도해본 영어강의, 수십권의 책들.
한개를 꾸준히 하지못하는 저의 더럽고 나쁜 습관들도 25살이 되도록 영어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자신이 없는 저를 만든 이유이겠지요.

350과정 두달 동안 솔직하게 말해서 의심한적도 있었고 다시 예전의 강의들, 책들 다시 들춰보려 한적도있었습니다. 또 더러운 습관들이 발동하려고 했던거죠.

그런데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항상 초집중했습니다. 재미있었기때문입니다. 항상 수업시작전에 하는 팝송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메인토픽들 시트콤 프렌즈, 다양한 뉴스들, 영화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냥 스크린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미친놈 처럼 따라하기만 되니깐요. 책상에 책펴놓고 목아프게 고개숙이고 안봐도 되서 좋았습니다. 서서 춤추면서도 들었고, 시트콤,영화속에 캐릭터들 따라하면서 감정이입하고 열심히 액팅했습니다.

누구보다 소리크게 냈고, 입도 크게 벌리려고 노력했고, 동작도 크게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ㅋㅋㅋ
문법 뭐 잘 모르지만 영어전공이라 문법맞추려한다는 소리듣기싫어서 아웃풋시간에도 그냥 바로바로 생각나는대로 내뱉었습니다. 아무튼 그냥 다 코치님들이 시키는대로만 할려고 했었습니다.

점점 들리지않고 놓치고있던 소리가 들리고, 한번에 못따라하던 긴문장도 어느새 따라하고있고, 토픽들 속에서 봤던 상황이 실제에서 생기니깐 바로 그문장이 떠오를때도 있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어떨때는 약간 소름도 돋고ㅋㅋ

700반부터 매일 하루에 한개씩 듣기로 스스로 약속한 발음클리닉(권오성코치님)도 정말 많이도움된것같습니다. 전 문법보다 Saw와 sow / sea와 see / Raw와 law 이런거 구별하는게 훨씬 더 어려운거같습니다.

발음클리닉을 듣는이유는 발음을좋아지게 만들려고하기보다 "더 잘 듣기 위해서" 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700때 발음클리닉을 병행한것이 정말 많이 도움됬던거같습니다. 자꾸 잊고있었던 이 박코치 훈련소의 기본을 일깨워준거 같았습니다. "기합" "발성" "덩어리"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자꾸 말이길어지는거 같은데, 저는 올해 3월부터 박코치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한이유로 어딜가든 누굴만나든 박코치어학원이라는 공간을 설명할때는 정말 열정적이 되는것같습니다.
저만 알고싶은 맛집같은 공간인데 자꾸 알려주고 싶고 그렇네요.

6개월의 과정을 마친 제가 지금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지는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고 말고의 기준도 누가 만드는건지 모르겠고
어떠한 기준을 잡고 영어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어떤 외국인이 와도 "의사소통" 할 수있습니다. 그것만큼은 자신있습니다.
이 학원와서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고, 메인시간때 스크린으로 잔소리 해주시는 박코치님 덕분에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바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딱 들어오는 오전8시부터는 많이 웃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는 이글을 읽고 완전 광고글이네 뭐 이럴수도있겠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매번 불평할것이고 감사할줄아는 사람은 항상 감사하며 살것같습니다.

저는 많이얻었고 6개월 시간, 돈 하나도 아깝지않습니다.
그냥 갈까말까 고민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진심이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분위기 유지했던 우리반사람들 감사합니다.
부산 코치님들 사랑합니다ㅋㅋ

모두들 화이팅!!! Hang in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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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달기(1)

노경태
2015-01-18
진혁님 앞으로 잘못된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울 바로잡는 멋진 교육자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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