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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홍대리를 읽었을 뿐이고...
작성자
ugogir
조회
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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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저는 태어나서 외쿡인이랑 한마디도 못해본 사람입니다,.

중고등학교때 그 흔한 외쿸인 선생님도 없었고요,

외쿸인은 커녕 자습서보고 영어해석해주는 영어선생님한테서 영어를 뵈웠쬬 ㅋㅋ

저는 죽어라 퇵단어외워서, 전라남도 시골학교 교직원이 되었답니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영어의 영자도 모르는 제 친구가 갑자기 영어공부를 할꺼라며 연락이 왔어요ㅋㅋ

읭? 니가 갑자기왜? 인강듣게? 라고하니까 저의 친구는 홍대리안에 그 방법이 있다며,, 저의 궁금증을 유발시켰지요,ㅋㅋ

아 짱나 홍대리가뭐야? 전 궁금한건 다..까지는 아니지만, 왠만큼 궁금하면 잘 못참는 성격이라서

그 다음에 서점앞을 지나갈때 당장에 사서봤습니다.

아. 저는 귀가 무척이나 얇은 탓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헤리포터 마지막장을 읽는 느낌으로 설레고 설레이면서 읽고

저의 귀는 다시 팔랑팔랑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할꺼야!!!!!!!!로 저의 마음은 굳어져갔고..

곧바로 카페에 가입하고 "브라이언 트레시"의 강연을 mp3에 옮겼죠.ㅋㅋ

할매 병문안을 가서 휠체어에 앉으신 할머니 바람좀 쐬드리고 다시 병실로 올라가는데

저는 짝수층 엘레베이터를 탔거든요 !

그런데 저랑 할매를 제외하고 "외쿸인 무리"가 우리 엘레베이터를 타는거에요!

나는 그냥 너무 좋았어요! 외쿸인이랑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 말걸어야는데? 나 근데 영어 해본적 없잖앙 ㅠㅠ

그렇습니다 저는 26년동안 영어를 말로 해본적이없어서 영어울렁증이 저에게도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조차도 몰랐던 것입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와우 하나님께서 저를 도왔답니다ㅋㅋ

외쿡인들이 자꾸 7층을 누르는거에요.. 이건 분명 짝수층 엘레베이터인데 ㅋㅋㅋ

그래서 저는 바로 이렇게 말했지요

나 : " This elevator is only stoped the couple of floors.."

외쿸인 : ?

나 : (아쒸, 머 잘못말했나?) example 2 floors, 4, 6....floo..

외쿸인 : ah! thank u (슉~~나감)

나 : welcom(맞나?ㅋㅋ) bye bye :)

휴,,, 저는 당장 할매와 올라와 짝수를 핸드폰으로 찾아봤습니다..

even number 더군요 ㅠ.ㅠ

그렇게 퇵단어를 외웠는데 ㅋㅋㅋㅋ

저요? 물론 틀렸지만 전 하나~~~~~도 안챙피합니다 ! ㅋㅋ

몰랐으면 이제 알면되고, ! ㅋㅋ 26년동안 살면서 처음으로 외쿸인이랑 대화한 저의 실화..

아마 홍대리를 읽지 않았다면, 저런 용기는 저에게 없었을 겁니다.ㅋㅋ

저 지금 브라이언 트레시 강연 열심히 쉐도잉하고있습니당 ^^

도서관에서 짱박혀서하는 구닥다리 공부는 이제 안녕~~~~~~~

지켜봐주세요 박코치! 저 박코치님 저 훈련 끝나는 날 (아마 내년쯤될것같습니다 ㅋㅋ)

박코치님 만나러 서울 갑니다.!

가서 또 말도 안되는 영어말고, 말이 되는 영어로 박코치님이랑 싸워서 이길수있을까요?

전 귀가 얇아서 쪼큼만 머라고하면 아~~~ 하고 팔랑팔랑거리는데^^

암튼 박코치님이랑 영어로 대화하고 싶어용 ^^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하고있는지 저의 상태를 종종 이 카페에 올리도록 할께요 ㅋㅋㅋㅋㅋㅋ

출처 다음카페 //cafe.daum.net/parkcoach/JCYL/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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