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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코치님이 울 엄마에게 주신 선물 ^~^
작성자
Ypleo
조회
1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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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추석 선물로 고민고민하다가 메일 보내요 ~

제가 학원에 처음온게 2005년 12 월이니까 2년 하고도 9개월이나 되었네요

중간중간 쉰적이 좀 있지만 . -_-

처음에 3관에서 수업할때 선생님이 조교로 뽑아 주셔서

무척 기뻤어요 완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도 먹었구요 ~

초기엔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학년이 올라가고

공대의 빡빡한 일정에 학원에 오는 것조차 시간이 모자라게 되며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더군요.

겨우겨우 와서 출첵만하고 바로 가고. 복습은 당연히 못했습니다 ㅠㅅ ㅠ

발음교정은 어느정도 겨우 감을 유지해가는 정도였고

문장암기는 전혀 못하는 상태였죠..

3학년 1학기끝내놓고 나서였어요

정말 제 과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옛날 기억이 나더군요.

저는 수학 과학 보다도 영어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근데 왜 공대를 왔을까요..ㅠ 사연이 깁니다 ㅋㅋ)

그래서 시험공부할때도 일부러

다른과목 하기 싫어서 본문을 통째로 입으로 외웠습니다

그러면 영어공부하는데 시간을 많이 쓸수 있으니까요~

그땐 테잎듣고 쉐도잉 하지 않았구요

그냥 저만의 리듬으로 ;;

사실 어렸을땐 영어 하는 사람들이 다 노래 잘하는 줄 알았어요

영어들으면 꼭 노래 처럼 들렸거든요

그생각이 퍼뜩나면서 제가 왜 선생님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다잡고 해야되겠다는 마음이 다시 들었어요

3학년 2학기까지 끝내고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제 시간이 갖고 싶었거든요

그러면서 트레이너로 자리를 옮기고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하고

사람들도 만나며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

제가 휴학하고 맨날 학원만 간다고 하니까 엄마는 좀 불안해 하셨어요

취업준비하는 줄알고 휴학 허락했는데 팡팡 놀기만 하는 거 같아서요

그런데 이번주 월요일에 엄마가 그러셨습니다

"너 학원 헛다닌 게 아니었구나 . 겉멋만 들어서 그냥 가방들고 왔다갔다 하는줄 알았는데"

제가 토플 만점 혹은 토익 만점 받아서일까요?

당연히 아니죠~

8월말에 미국인 친구 Sandra를 만나게 됬어요

사실 저보단 언니구 남편 Chris랑 결혼후 한국으로 왔어요

Chris는 분당 사립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거든요

Sandra는 한국 온지 얼마 안되서 말도 자기 속도대로 하고 한국어를 할 줄 모른답니다.

처음 만났을때 저보고 당장 미국가도 되겠다고 했어요

발음도 좋고 자기말도 이해한다구~

지난 주 토요일에 두번째 만남은 제 연주회에서 였어요

Sandra가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제가 첫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했거든요

물론 저는 40명 ensemble 중 한명이었지만 ,,

기쁘게도 저를 보러 기꺼이 와 줬어요

그날 기연언니에게 Sandra소개 시켜주고 같이 저녁도 먹고 놀았어요

드디어 세번째로 이번주 월요일에 만났습니다

곧 추석이라 저희 집에서 약밥을 만들기로 했거든요

12시에 학원에서 스터디 끝내고 Sandra와 같이 동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재료를 설명해주고

집에와서 같이 만들고

수다떨고 놀았죠 ~

저녁에 엄마가 돌아오셔서 셋이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엄마는 영어를 하나도 할줄 모르세요~

그래서 제가 통역을 해야 했죠

사실 제가 완전 미국인처럼 술술 잘 얘기 한건 아니었습니다

(Sandra가 듣기엔 아직 정말 아기가 말하는 거 같을 겁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스터디에서 단련되고 선생님한테서 세뇌받은 뻔뻔함 (??)으로 ㅋ

잘 극복해나갔죠~

통역이란게 으 좀 어렵더군요

여기서 !

3500단어의 힘이 발휘되었습니다 !!

영영사전처럼 쉬운단어로 설명하면 되는거였어요 !

그래서 일상 생활이야기부터 정치 이야기까지 made it 할수 있었습니다 ^~^

사실 그냥 수다를 떠는 거보다 약밥 만드는거, 재료 설명하는게 더 힘들었어요

중간중간 '헉 이건 넘 어려운데 .. '하며 끙끙 대기도 했구요~

엄청 자극 받았답니다~

엄마 이야기를 통역하는 것또한 힘들었습니다

엄마는 미국 대선에도 관심 많으셔서 그쪽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ㅠ

수업시간에 배운 뉴스가 도움이 되었어요 ^~^

아무튼 엄마가 무척 감동받으셨나봐요 ㅋ

다음날 아침 엄마가 전화를 하는 사람마다 자랑을 하시더군요

" 언니 , 언니 조카 영어 잘한다 ~" 머 이런식으로 ..

사실 저는 칭찬을 받아서라기 보다는

엄마가 기뻐하시는 모습에 참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 더이상 영어 학원에서 시간낭비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안하시게 되었구요

당연히 누가 생각났을까요 ~

There he is~

박코치 선생님 이죠 !! ㅋㅋ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비하면 작은 일일테지만요 ~~

저희 엄마를 기쁘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 ^ㅇ^

가을이 되어 단풍이 예쁘게 들면

Chris, Sandra가 다시한번 저희 동네 와서 검단산에 등산가기로 했어요

그럼 엄마가 또한번 기쁘시겠죠 ?

그때까지 저도 계속 Keep 쌍코피 하겠습니다~

음 그때가 지나도 죽을때 까지 해야죠 . 사실.. ㅋ

그리고 굳이 고백을 하자면 ..

원래 추석 선물로 Sandra랑 만든 약밥 드리려했는데~

Sandra가 넘 뿌듯한 나머지 홀라당 다 가져갔네요 ㅋㅋ

그리고 2달동안 준비한 연주회가 끝나 긴장도 풀리고

하루죙일 Sandra와 같이있으면서 말을 너무 많이 했더니

다음날 완전 뻗어버리고 말았어요 ㅠㅅㅠ

ㅋㅋ

하고픈말은 무지 많은데요~

스크롤 압박에 지치실거 같아서 이만 끝낼게요 ^~^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박코치가 보고있다 !

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

Trainer . OPUS 올림 ^~^

출처 다음카페 //cafe.daum.net/parkcoach/JCYL/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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