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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 합격 후기
작성자
김보람
작성일
2015-09-07
조회
941
추천
0



박코치를 처음 접한 기억으로 거슬러올라가다 보니 벌써 7년이나 되었네요.
한창 대학생이던 시절에 박코치어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언니가 있었습니다.
매일 학교에 나오기 전에 새벽반으로 박코치 수업을 듣고 스터디를 여러개하는
제가 보기엔 매우 부지런하면서 이상한 언니였어요.
한 학원에서 왜 스터디를 여러개를 하는걸까 하는 생각과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언니가 박코치 책도 있다고 해서 책도 찾아봤지만 정작 처음으로 학원을 등록했던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서 였습니다.
책에서 느낀 어떤 기대감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범벅이 된 채로 수업을 들어갔는데
복도에서 노트북을 켜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속에서 이상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터디가 신청을 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구조여서
수업만 듣고 얼른 집으로 가버리고는 했었는데,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 속에서 교재를 따라 읽는 것이 아닌 어떤 대화를 나누기에는 겁이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느는 것 같은 기분이라
집에가서 복습을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도 몇 달을 연속으로 다녔어요.
하지만 시스템이나 분위기가 익숙해지니까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흥미도 떨어져서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로도 영어에 대한 울렁증을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이 항상 있던 차에
일을 하면서는 조금 힘든 감이 있었지만 새벽반을 패키지로 다시 등록하였습니다.
물론 빠지기도 하는 날도 있고 정말 그 짧은 기간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겪고
수업시간에 딴 생각도 하고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날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6개월을 버텼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버텼다는 말이 적합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 트레이너들이 골칫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처음엔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던 제가
조금씩 한단어씩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유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박코치가 항상 강조하는 단어 내뱉기는 과감하게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문법도 잘 몰라서 단어들이 뒤섞인 문장이지만
의미전달을 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사실 이번에 6개월을 다니면서도 3년 전보다 더 열심히 한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스터디를 하면서 한 단어라도 말해보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영어 울렁증은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트레이너 시험도 합격하게 되었네요! :-)

다른 사람들보다 영어를 잘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저이지만
트레이너 생활을 통해 더 잘하는 사람이 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한 단어도 내뱉지 못했던 제가 트레이너가 되었듯이
다시 출발점에 서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또 다시 버텨내면서,
아니 이제는 조금 더 즐기면서 살아남는 자가 되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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