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이런 텍스트를 받았다.
"이드코치입니다!! 결과가 좀 늦었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올 이른 봄부터, 염코치를 따라 수업시간 마다 외치던 "나는 반드시 트레이너가 된다"가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
돌이켜 시작할 때를 생각해보면, 영어실력에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느낀다. 
박코치 어학원에 오기전에는 외국인 공포증에 시달리며 피해다니던 내가, 얼마전 10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가해서는, 발표하는 미국인들에게 내 생각을 질문을 해가며 토론을 하고... 또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옆자리 앉은 미국인 대학생과도, 북한의 상황과 서울의 명소인 홍대/이태원 얘기를 하며 오랜시간동안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다.

지난 10개월 동안, 같이 고생해주신, 여러 코치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영어의 길은 멀고도 멀다는 것을 느낀다. 아니 이제 첫 걸음마를 내드딘 아기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언젠가는 편하게 영어뉴스를 보고, 드라마 내용을 와이프에게 얘기할 날을 올거라 믿으며...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