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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지스'코치님과 함께하는 국내집중어학연수 첫달 소감
작성자
김정욱
작성일
2015-11-27
조회
42,538
추천
0

아래 글을 남겼던 국내집중어학연수350반 38기 Martin이다.


우리350반은 박코치님(원장님), 남코치님(부원장님), 드래곤코치님, 안젤라코치님, 원어민Jeff, 이지스코치님, 제시카코치님, 노아코치님이 가르치고 있다.


지금 한글로 쓰는 것이 어색하다. 그 이유는 한달동안 주로 영어로 생활 해 왔기 때문이다.


아래 글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나는 토익 200점대 학생이다.


나도 체대생 출신이다. 토익은 총 3번 본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교 3학년, 4학년, 그리고 2011년. 전부 200점대였다. 물론 중.고등학교때 영어시간에 열심히 안했고, 숙제 안했고, 대학교때도 영어 안했고, 군대에서도 영어를 안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점수를 밝히고 시작하는 것은, 나도 내가 얼마나 변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처음 국내집중어학연수반(이하=집중반)에 들어왔을 때, 나는 염코치님의 얼리버드(새벽반) 수강을 한달 하고 왔으니까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첫주에 그 생각이 사정없이 무너졌다.


나는 영어학원이 처음이다. 초.중.고.대학교때 공부하는 학원은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다.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수영학원, 태권도동아리, 유도, 검도, 특공무술, 마라톤동호회, 군대축구, 군대족구, 참호격투 이런것들을 배웠다. 영어나 공부랑은 관련이 없는 학원이고, 배움이었다.


집중반 학생들은 개인차가 컸지만, 기본적으로 나처럼 아예 영어를 중학교때부터 포기하고 34살인 지금까지 건드리지도 않은 학생들이 아니었다. 50%는 조금씩 문법적인 말을 뱉을 줄 알았고, 상위25%는 실력이 좋았고, 하위25%정도의 학생들이 문법에 맞는 대화가 터져나오지 못하고, 단어 내뱉는 대화도 단어의 부족으로 내뱉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상위 25%학생들도 생각하는대로 바로바로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학생은 아니었고 천천히 생각하여 대화를 내뱉는 수준이었다. 아마 이분들은 토익이나 다른 영어점수를 700이상은 갖고 계실 것 같다. 이분들은 바로바로 영어가 나와서 원어민과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결과를 기대하며 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의 50%학생들도 물론 이런 결과를 원했을 것이고...


이제 하위 25%인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보겠다.


나는 첫주에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못 봤다.
'젠장.. 이거 뭐야.. 다 같은 수준인 줄 알고 맘 편하게 배우러 왔더니만 다들 왜 영어로 대화도 잘 하고 있고. 잘못온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낸 첫주였다. 멘붕이었다.


둘째주는 그룹스터디를 시작했다. 나는 그룹스터디조차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었다. 젠장젠장젠장!! 이었다. 멘붕멘붕이었다.
박코치어학원에 있는 '멘붕노트' 란 것(표현을 어떻게 할 지 모르는 벙어리 상황이 발생하면 그 상황을 기록하여 그 상황에서 표현하는 것을 답으로 적어 넣는 노트. 개인 맞춤식 단어장이라고 보면 될 듯.)을 많이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뷰(복습)을 담임코치 이지스코치님이 주신 리뷰계획표에 따라 반드시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남들보다 리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닥치고 따라오라는 말, 이 말대로 닥치고 따라갔다.


가끔씩 아침 첫시간에 박코치님이 수업시간 중간중간에 말해주시는 암묵적기억에 대한 기대를 하며
나같은 사람이 컨텐 워드s로 대화를 내뱉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태고,
오히려 문법을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교육방식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바로 이 학원 방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상태라는 말에 큰 위로를 받고 이 길을 믿고 따라갔다.
달리 방법이 없기에... 여기서 나가면 영원한 영어 실패자가 될 것이 뻔하기에...


셋째주가 되었는데, 말이 조금씩 나온다. 아는 단어도 희박하고, 문법은 주어동사만 연결한 단답형 문장만 맞게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문장만들기는 전혀 못한다. 아는단어 내뱉기식으로 대화를 시도할 뿐. 하지만 원시인처럼 모르는 단어를 찾아간다. 답답할때도 많다. 하지만 그 때도 내 머릿속에서 말할 내용을 찾느라고 머리를 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절대로 한글로 말하지 말라고 한다. 차라리 한글을 말하는 것보다는 말하지 않는게 낫다고 한다. 그래서 난 모르는거 나와서 답답할 때마다 멘붕노트에 적는다. 아니면 바로 그 표현을 찾아서 써먹는다. 멘붕노트에 적어서 나중에 또 그 상황 발생할 때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넷째주, 바로 지금. 기본적인 생활하고 물어보는 것에 부담이 없다.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돌려말한다. 같은반 학생들은 돌려말하면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원어민이나 같은반에 영어실력이 좀 되는 사람들은 내 영어를 이해해 준다.
즉!!!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일 수록 내 아는단어내뱉으며 맞는 의미로 찾아가는 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못하는 사람은 단어내뱉기식 영어를 이해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같이 이 수업을 들어야 할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 같은반에 있는거고. ㅋㅋㅋ


★★여기부터가 나도 모르게 내 모습을 확인한 대박사건이다.★★


그리고 매일 밤10시에 태권도체육관에 가는데, 거기서 대일외고 원어민강사가 같이 태권도를 배우는데, 체육관에 있는 관장님, 사범님, 그리고 모든 수련생들이 영어를 못해서 계속 한국말로 지도한다. 그리고 한국어 대화는 거의 없다. 그래서 그 원어민 강사는 동물적인 방법으로 태권도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러다가 내가 지난 금요일 밤에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대화를 나누었다. 태권도장에서 만난 원어민이 나에게 강의를 하겠는가? 자기의 깊은 사색을 통해 나온 오묘한 진리를 말하겠는가? 아니다 간단한 대화밖에 안한다. 하지만 그정도 대화, 자기가 오늘 학교에서 애프터스쿨 하느라 늦었다. 다음달에 중국으로 여행갈 것이다.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20분 걸려서 힘들다. 자기는 태권도 1단 빨리따고싶은게 아니라 운동으로 즐기는 것이다. 천천히 1단 딸거다. 이정도 간단한 수준의 대화이다. 하지만 이정도 대화도 나눌 사람이 이 체육관에 없었던 것이었다.


Anyway,
지난주 금요일 밤에 내가 말을 걸었다. 왜 온수역에 살고 있냐고, 일터는 길음역인데. 너무 멀지 않냐고.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주도로 일하러 왔는데, 자기는 한국이 서울인 줄 알았는데 제주도였다. 자기는 제주도를 원하지 않아서 먼저 서울에 살 곳을 온수동으로 찾은 후 이사 온 다음에 일자리를 찾아서 대일외고로 채용되었고, 그래서 길음역까지 먼곳에 있는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나에게 영어 언제 배웠냐고 묻기에 이번달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우게 되었고, 이제 3주 되었다고 했더니, 원어민이 깜짝놀랐다. 학원이 어디냐 물어보기에 박코치 어학원이라고 소개했다. 어디있냐 물어보기에 in 강남 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원어민은 3살 수준의 한국말로 "사범님.. (손가락으로 나 가르키면서) 영어 3주 배웠어요... 그런데 영어 잘 해요. 놀라요.." 이렇게 딱 3마디만 하였다.


우선 이 대화를 마치고 나서 나도 대화하는것에 두려움이 없는 나를 보고 놀랬다.
요즘은 매일 밤 그와 짧게 대화를 나눈 후 운동을 시작한다. 그가 먼저 나를 보면 와서 말을 건다. 자기랑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그렇다. 그날 받은 스트레스도 나한테 말하는 경우도 있다. 쉬운 일상 생활 대화지만 모르는 단어도 많이 말한다. 하지만 대화 전체의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안되면 굳이 말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하지만 대화의 전체를 이해하기 힘든 단어는 물어본다.
"*&#@" What's mean?
그럼 이 단어를 더 쉽게 설명해준다. 그럼 난 이해한다.

 

말할때 내가 무슨말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 완벽한 문법의 문장을 전혀 구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잘 알아듣는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하고 우리의 대화는 계속된다.
이것이 컨텐 워드s로 대화하는 현재 나의 모습이고 현재 내게 맞는 발전수준이다.


암묵적 기억이 바로 이런거 같다.
나도 암묵적 기억으로 유아적인 대화를 무조건반사적으로 때로는 조건반사적으로 아주 제한된 단어만으로 1,2살 수준의 말을 하고 있다.


2003~2011년 토익 200점대 기록보유자(돈아깝게 토익시험은 왜 쳤는지....)의
놀이방 막내수준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비결은 ★리뷰(복습)와 ★멘붕노트 활용, 그리고 '이지스'담임코치님이 준 플랜계획 리뷰 닥치고 따라가기였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체화되어서 자전거타기나 수영이나 운전이나 축구기술이나 태권도기술이 나오는 것 처럼 보고 듣고 써먹다 보니까 점점 더 잘 할 수 있게 나도 모르게 배워서 무조건반사되는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 부분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내 경험을 예로 들은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박코치님님이나 코치님께 들으시기 바랍니다.) 영어에 대한 이런 과정이 나에게도 시작된 것이다.


지금 나는 영어 1세 애기다. 응애~


여기서 학원훈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다. 하지만 모두가 개인의 처음 실력에서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나같은 영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도 내 수준에서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처음에 집중반에 들어와서 대화때문에 두려웠고 아예 대화를 못했던 그 사람(나)은 완전 사라졌다.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수업이 재밌어서..^^
11월 항상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코치님(원장님), 남코치님(부원장님), 드래곤코치님, 안젤라코치님, 원어민Jeff, ★이지스코치님(나의 홈ROOM코치님^^)★, 제시카코치님, 노아코치님.

 


이 교육이 어떤 교육인지 궁금한 사람은 아래 블로그를 반드시 클릭하길 바랍니다.


//blog.naver.com/egaldaun 노아코치님 블로그

 


- 국내집중어학연수반 38기 34살 삼팔청춘사나이 Martin (김정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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