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1,2,3번 강의실이 꽉찬 것도 모자라 뒤에서 의자에 앉거나 서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을 보고 기존의 수강생분들 말고도 많은 분들이 영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충격적이었을수도 있겠지만, 아주 유익하고 정확한 CETC의 오리엔테이션이자 특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지고 친구들이 모두 취업을 한 상태였을 때, 저는 아무런 영어점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올해 상반기에 취업을 해야만하는 상황이었지만 막막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토익이라곤, 아니 영어라곤 대학교 1학년 때 카투사를 지원하겠다는 목적으로 잠시 공부했을 뿐 그 후론 아예 공부를 안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에 쳤던 토익시험점수는 600점대 초반을 겉돌았습니다.
박코치어학원은 어머니께 소개를 받았습니다. 취업을 하던, 그 후이건 영어는 필수적인 시대가 되어버렸기에 이왕이면 자신있게 말하는 영어를 하고싶었습니다. 수강 첫 날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고함을 지르는 사람들, 마치 수화같은 동작으로 영어문장을 읽는 사람들...그럼에도 영어문장이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노래를 부르고 어순체화 훈련을 하는 것이 즐거웠기에 즐겁게 훈련을 하였습니다.
여태까지 배운 영어의 방식이 무조건적으로 외우고 시험을 치는 데 특화된 방식이었기에 스트레스를 동반한 것이었다면 박코치어학원에서의 영어를 배우는 방식은 그냥 '즐기면'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3개월간 Review에 대한 약간의 슬럼프 말고는 철저하게 영어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놀랍게도 이 특강의 목적처럼 전혀 따로 토익공부를 안했음에도 거짓말같이 LC가 100점이 올랐습니다. 제가 정말 문법을 혐오하기에 지금 당장의 토익 고득점을 위해서는 Part 5,6를 따로 공부해야하겠지만(이 부분은 박코치님과의 상담에서도 들었던 부분입니다) 만약 박코치어학원을 꾸준히 다닌다면 그것은 단순히 토익이 아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특강을 통해 처음 훈련을 접했던 분들, 저의 첫 날 그리고 모든 분들의 첫 날처럼 적잖이 당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ㅋㅋㅋ종교같기도 하고 다단계같기도 하겠지만, 언제나 미개척지를 탐사하는 개척자는 처음에는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1500년 전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가 돈다고 믿었고 불과 500년 전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 훈련법은 언젠가 널리 쓰여지게 되고 정형화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말이 좀 많이 거창했지만 박코치어학원에서 수강하면서 저는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배운 영어나 영어교육시스템에 분개하였고 제가 문법을 그토록 싫어했던 것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냥 아는 단어를 내뱉으시면 됩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토록 지긋지긋하게 외웠던 단어만 말해도 다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PT/CT 훈련을 통해 이왕이면 정확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재나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미국 코미디언의 쇼나 영화를 다시보며 혼자 훈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거기 나오는 표현을 Output때 인용을 해서 써먹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다루니 훨씬 잘 외워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토익 LC때는 Content word가 확실히 예전보다 잘 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T훈련은 정말 웃길때도 있고 '외국인도 저렇게까지 강하게 발음하는 것 같진 않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영어의 발음이 다른 성인에게 이 방법은 정말 영어를 잘 듣게 해주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모든 CETC의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특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