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훈련받고 집에 가면 바로 후기 올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군요 ㅎㅎㅎ
지옥의 외인구단으로 강남 박코치소리영어 훈련소에서 훈련을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수업은 웜업과 발음클리닉만 듣기에 좀 더 많은 인풋을 담고싶어 하던 차에 영화 <UP>으로 무료특강을 하네요
바로 신청했습니다. 예전엔 무료특강을 해도 집이 지방이라 나와 상관없다 하고 신경도 안썼는데
이제서야 한 번 들어보게 됐습니다. 막 설레이더군요 ㅋㅋㅋ

기대를 하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읭? 한시간 반짜리 영화를 하루만에 끝내버린다고? 이거 뭐 제대로 되는거 맞나? 뭐.... 알아서 잘되겠지...' 하면서



토요일에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흠...영화가 생각보다 재미없는데요?...  뭐.... 그래도...훈련이 중요하니까요... ㅎㅎ


어쨌든 일요일 아침, 좋은자리 잡으려고 8시에 도착했습니다. 9시 특강이니 당연히 1등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몇 분 와서 훈련소앞에 계십니다....대단합니다 ...WOW

시간이 조금씩 흐르니 어느새 넓은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날도 춥고 일요일 아침....
얼마나 오실까 싶었는데 와....정말 열정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자극 받았습니다.


강의가 시작 됐습니다.  Katy Perry 의 Firework와 함께

그러나 처음 부르는 노래이고 아직은 다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전혀 불꽃같지 않게....
염코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다 타버린 Ash 처럼 노래를 흥얼거리며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쉬는 시간을 다 빼도 장장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특강이다 보니 허지혜 코치님, 염현철 코치님, Awesome코치님
세 분의 코치님께서 두 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셨습니다.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사실 돈도 안받는 무료강의에 남들 다 쉬는 일요일 아침부터 오셔서 강의하시면
좀 귀찮고 대충대충 설렁설렁 하실 법도 한데


강의 정말 재밌게 기합 팍팍 넣으시면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세 분 모두 스타일도 다르고 방식도 조금은 다르지만

역시 박코치식 훈련에서 제일 중요한건



큰소리로 눈치 안보고 따라하기

감정이입

반복


인듯합니다. ㅋ

세 분 모두 계속해서 강조해 주셨습니다.



그냥 강의가 재미있어서였을까요? ....
어제 분명히 그닥 재미지게 못 본  영화였는데....
막 감정이입하면서 큰소리로 따라 지르면서 보다보니.....영화 재밌습니다.....읭?


강의 마지막엔 버킷리스트도 작성해보고...뭔가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 영상도 보여주시더군요


사실 외인구단에 선발되고 정말 미친듯이 영어훈련 하자고 마음먹은지 이제 겨우 한달 밖에 안됐으면서
처음보다 느슨해진 제 모습을....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정말 좋은 자극을 받은 기회였어요


이번 특강에서 배운 점

1. 정말 열정적으로 강의 참여하신 많은 분들
    자녀분과 함께 오신 부모님, 나이 굉장히 많아 보이시는 어르신분들 등 일요일 아침부터 오셔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정말 불태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열정적인 코치님들
    정말 재밌었습니다. 열정도 수업도 최고입니다. ㅋ 다른 코치님들 수업도 다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ㅋ

3. 하지만 훈련은 내가 해야되는 것
    강의 마지막에 강조해 주시더군요. 
    집에가서 복습 안하고 몇일 지나면 다 까먹을 거라고....
    결국 계속해서 반복해서 체화를 시켜야 그게 진짜 자신의 것이 되는 거라고 ㅋ


정말 좋았습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뭔가 의지가 좀 더 살아난 수업이었다 랄까요? ㅋ
참여는 무료로 했지만 끝나고 가져간건 여느 비싼 강의 못지않게 많이 들고 갔습니다. ㅋ
Firework 진짜 큰소리로 열심히 따라부르면서요

You just gotta ignite the light, and let it 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