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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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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에서 헤엄치기(라바, 코쿤 4개월을 마치고)
작성자
차경호
조회
14,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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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의 바다로의 초대

안녕하세요^^ 49기 Oldest Guy Dlyon 입니다.
박코치어학원에서의 마무리를 하루 앞두고 이글을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엊그제 같던 시간이 너무 빠르고 즐겁게 지나갔다. 자신감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나의 영어에 대한 열망은 2013년 가족과 함께한 뉴질랜드 여행에서 시작되었다.
그 곳 여름 Holiday Park, 여러지역의 CountDown, Pak'n Save 등 마트에서 여러번 마주친 비슷한 또래의 외국인 가족이 있었다.
그는 만날때마다 나를 바라보며 항상 반갑게 웃어주고(5~6번 마주쳤는 걸로 기억), 그러나 나는 그를 애써 외면하고...
왜? '내가 이해못할 말을 하면 어쩌지?'하는 두려운 마음에 

당시만 해도 영어를 말하기 전에 항상 회화책을 먼저 살펴보고 '내가 말하려는 것이 문법이 맞나' 확인 또 확인하고 외워서 뱉었으니까
여행을 계기로 돌아와서 아내랑 '우리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담엔 남섬으로 캠퍼밴 여행 떠나자'고 약속하였지만, 아무 생각없이 허송세월 보내다가
2016년 아내 덕택(?)에 다시 영어를 생각하게 되었다.(패턴영어 1년치를 거창한 마음을 먹고 등록!!!)
신나게 외우다가, 갑자기 '이거 다 외우면 영어 잘하게 되나'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하고 다른 길을 찾기 시작하다가 
도서관에 갔다 우연히 '영어천재 홍대리'를 읽고, 너무 맘에 와 닿아서 박코치가 쓴 책은 사고, 빌리고 하며 다 읽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라 생각하며 


학원에 오기 전 '내가 이 나이 먹고 뭐하는 짓인가', '이게 가능한 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다.
그 때 내곁의 아내가 용기를 북돋어 주었다. '안돼도 괜찮으니 한번 해보라고, 애들은 내가 잘 볼테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사실 지방에만 살다가 낯선 서울에 와서 생활하는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2. 영어 수영 배우기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은 영어하면 으레 문법, 독해에 익숙하다.
일단 집에서 연습으로 박코치 책을 읽은 것을 바탕으로  무료동영상훈련 '국내어학연수' 과정을 직접 해보았다.
결과는....꽝!!
옛날 방식을 안하려고 학습법 비디오 영상을 50번은 넘게 봤는데, 어느 순간 해석 한다고 앞 뒤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래가지고는 또 시간만 보내겠구나', '학원에 한번 가보자' 생각하고 지난해 12월 설명회에 참석했다
(후에 같은반 친구가 그날 나와 같은 자리에 있었고, 더군다나 코치랑 상담할땐 같이 옆에 설명들었다고 했는데 내가 기억을 못해 미안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회사를 쉰다고 얘기하고 두둥!!!
5월 Larva 부터 시작하여 8월 Cocoon까지 쉴새 없이 달렸다.

 듣기 : 박코치 어학원은 듣기를 강조한다. 특히 700시간까지는 듣기에 초점을 맞춘다. "PT, CT, 어순체화" 반복되는 훈련에 사실 힘들었다.
그러나 어렴풋이 안 지식을 바탕으로 ' 아이들 같이 듣고, 궁금해하자, 재밌어하자'하고 매일 명상시간에 최면을 걸었다.
나중에 코쿤에서의 내 명상시간은 셀프 아웃풋 타임으로 바뀌었고, 무슨 문장이든 만들어서 얘기하려고 노력하였다.
 코쿤을 마친 지금 우리 외국인 코치가 하는 얘기는 내가 모르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이해할 수 있다.    

 읽기 : 시나리오 리딩(영화), 스펀지밥, 스티브잡스- 미셸오바마 등 스피치, 다양한 뉴스 리딩.
 좋은 문장, 좋은 표현은 더 많이 읽고 싶고 더 기억하고 싶고 훈련하면 할수록 더 많이 알고 싶다. 


 쓰기 : 아직 많이 안했지만 700시간을 마친 지금 자동으로 영어 어순이 눈에 익고, 시제에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여진다.
        이제 앞으로 수없이 시행 착오를 해야하는 부분이다. 


 말하기 : '유창성' 중요하다. 사실 '정확성'보다 더 중요한 거 같다. 말을 하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코치님들의 말이 가슴에 
        와서 비수같이  꽂힌다. '내 입에서 안 나오는 건 계속 안나온다고' 이걸 깨기위해 리뷰를 하다가도 좋은 표현을 보면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내 기억을 가져 와서 말도 안되는 문장을 수없이 만들어 보았다. 그러다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코치 : "열정" 이 한마디가 여기 있는 모든 코치를 표현해 줄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를 영어의 바다로 이끈 코치 'Park'. 날지 못하는 거위들을 날게하려고 항상 'honk,honk,honk', 잔소리가 그리울 것이다. 
         따뜻한 카리스마 '남지영'코치. 나의 어순체화를 완성해 주었다. "누가했지, 왜, 어떻게, 언제"항상 신경쓰도록...
        
         항상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줄리'코치. 낯선 환경 학습법에 헤매는 나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코치.
        
         배려가 몸에 베어있는 '노아'코치. 잘 알고 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를.. 말 안해도 다 안다.
         나의 가족 No.1코치 영어멘토 '어썸', 'J드래곤',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코치 '제시카',
        
        우리 발음의 버터화를 위해 노력해준 '닉','데이먼'. 다음 의미덩어리 연상에 도움을 준 '조이'
        
        그리고 Jeff, Darren, Sophia, Michael, Chad 외국인코치. 다들 나의 물장구를 도와준 고마운 선생님!!!

 스탭 : 이사님!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신경쓰주시고, 항상 웃으며 인사해주셔서.. 늘 클래스룸을 깨끗이 청소해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3. 바다로 나가자

 언젠가부터 꿈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직장의, 인생의 후배들을 만나면 항상 물어보는 말이 있다. '너는 꿈이 뭐냐고'
 잘 없었다. 제대로 자기 꿈을 얘기하는 사람이.

 지난 몇해전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나는 뭘 위해 살고 있나? 명예, 직장, 가족...
 이제 나의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 길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영어라는 무기, 친구를 데리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나러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함께 동고동락해준 우리반 모든 사람들이 고맙고 그립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산 인생 선배로 후배들 모두 다 가진 꿈을 이루길 간절히 기도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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