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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후기] 박코치님과 4개월반 훈련 후, 다시 간 해외출장-Genie(lovei13)님
작성자
외국계기업남
조회
1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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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뭐 거창하게 훈련후기랄 것 까지는 없구요..

이번 쌍코피 체험단 신청하시는 분들의 지원계기를 보니 몇가지 부류가 있겠지만..

다들 비슷한 계기와 비슷한 실패결험과.. 비슷한 다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오늘 일주일간의 인도 출장을 다녀와서.. 느낀점 정도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끄적거려봅니다.



4개월 반 훈련 과정 요약

1월 : Intensive 단과반 수강, 주중스터디 1개, 주말스터디1개, 개인자습시간 약50시간/월

수업,스터디포함 결석 없음.

2월 : Intensive 단과반 수강, 온라인 발음반 수강, 주중스터디 1개, 주말스터디2개, 개인자습시간 약20시간/월

수업, 스터디포함 결석없음.

3월 : Intensive 단과반 수강, 주중스터디 1개, 주말스터디2개, 개인자습시간 약50시간/월

수업결석없고, 스터디 1회 결석.

4월 : Intensive 단과반 수강, 주중스터디 1개, 주말스터디2개, 개인자습시간 약20시간/월

수업, 스터디포함 결석없음.

5월 : Intensive 단과반 수강 중, 주중스터디 1개 운영 중, 주말스터디 1개 운영 중, 주말스터디2개 참석중




배경설명 : 저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으나 간단한 이메일(항상 비슷한 내용)

가끔 주고받는 일 외에 영어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약 3-4개월에 한번 외국매니저가 와서 간단한 리뷰미팅 정도에 참석합니다. 발표를 하는건 아니구요.

나에게 질문이 오지를 않기 바라면서 신경 곤두세우고 듣고 있다가 한마디씩 말할 기회가 있기도 합니다.

일년에 평균 약2회 정도 미팅이나 교육등으로 출장을 갑니다. 일년에 해외로 여행 한두번 다녀오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어에 있어서는요.. (물론 출장은 제가 비행기표 안내니깐 그건 좋습니다 ㅎㅎ)

이 출장은 아시아지사들의 모임이 대다수인데 참석하면... 각기다른 아시아영어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같은 영어를 하고 있는데.... 서로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 거의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왜일까요?

우리의 환상처럼 그다지 미국과 유럽의 매니저를 만날 일보다는 아시아 나라간의 교류가 더 많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ㅎㅎ


Before : 영어로 미팅이 있을 때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말걸을때 이해못해서 대답못할까봐... 계속 두근두근...

출장 가면요?? 네..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엄청난 두통에 시달립니다.. 두통약 필수!

교육시간엔 남보다 PT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내용을 먼저 이해한 후 설명을 들으려 노력합니다.

모르는 내용?? 그게 영어를 못해서 이해못하는 걸로 생각되서 절대 질문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내용인데 아무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설명하려다 포기합니다...

왜냐구요? 열심히 설명했는데 What? 하면..다시 말하긴 하지만 제 발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때문에..

경력이 늘어날수록... 가끔 소개하는 자리에서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ㅠ

네.. 영어를 못해서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걸로 생각했는데 이외라는 표정이죠........

한국인과 일본인.. 대부분 이렇습니다 여러분.. 중국인은 다릅니다.

중국인은 두가지 부류이죠.. 엄청난 질문공세하는 부류와 저희처럼 묵언하는 사람을 가끔 한두사람씩 보곤합니다.

일본인은 뒤에서 장난치기 바쁩니다.. 오래전에 포기한 듯 보입니다...

한국인은 아는척하느려고 바쁩니다.. 그저 소극적 성격이려니 .. 그런 분위기죠..

반면? 싱가폴리언.. 언어의 축복을 받은 나라죠.. 영국의 식민지 아래 있었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를 구하삽니다.

인도의 문화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인도인과의 영어도 자유롭습니다. 대부분 중국계, 말레이계 사람이기 때문에

중국어도 자유롭게 씁니다.. 많은 나라의 아시아헤드쿼터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십습니다.

뭐 기타 나라에 대해서는 요지에서 벗어나는 얘기므로 생략하겠습니다 ㅎ


잘 모르는 분들은 제가 영어로 미팅하는 곳에 앉아있다는 자체로 .. 대단하다고 하죠....ㅠ

혹은 외국계 입사했다는 이유만으로 대단하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나중에 제가 입사한 사연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누군가랑 비슷하지 않나요?? 네..;; 홍대리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유리했던 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죠.. 홍대리로 그러한 상황에서 열심히 했듯이..

남보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는 것 정도 입니다.. ㅎㅎ

사실 전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숨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를 과대 평가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이고..

두번째는.. 남보다 영어에 대한 엄청한 기회가 많아서 지금까지 온 걸로 제 노력이 무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After : 이번 일주일간 출장을 다녀오자 마자.. 잊기 전에 써둡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제 스스로 나의 변화에 대해서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출장에 대한 언급에 앞서..,

최근 저는 본사 미국에 있는 Product manager 들에게 엄청난 메일을 씁니다...

왜냐구요? 일이 바뀐것도 아닌데..?? 궁금할 때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복잡한 이 상황을 본사 PM들에게 설명하여 대답을 얻어 한국에 알리는 일이 즐겁습니다.

전에는...;; 가끔 묻곤하면 제대로 설명이 안되서 썡뚱맞은 답변을 받기 일쑤였죠.. ㅎㅎ

이번 출장... 저는 두통약을 하나도 먹지 않았네요.........두통이 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두통이 전혀 없었습니다.

신경 돈두서서 하루종일 영어에 집중해 있지 않았나봅니다 ㅎㅎ 참고로 한국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모르는 내용에 대해 바로바로 질문하였습니다. 잘하여서가 아닙니다. 차근차근 설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은근슬쩍 교육 도중에 딴짓도 했습니다 ㅎㅎ;;;; 마음이 편했나봅니다

대부분 아시아지사들 모임 교육은, 교육도 교육이지만 정보공유가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늘 저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었죠.. 저는 이번에 한국에 일어난 여러가지 이슈를 크게 공론화 시켜..

다른 지역의 공감을 얻어내 본사로 레포트들 될 건수를 2건이나 만들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네요;;; 죄송 ㅎ

대부분 다른 나라에 있었던 일에 가끔 공감의 손이나 조심스럽게 이게 맞나 하면서 들어보던 저였습니다.

이번엔.. 당당하게 내가 영어가 너네들보다 부족하니 앞에 나가서 그림 그리면서 설명하겠다 했답니다..^^;;;;

네 여러분, 저는 아직 완벽한 영어를 구하사는게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 Waht??하고 다시물었을 때 정확하게 발음훈련하듯이 또박또박 말해줄 수 있는 용기..

그런 후, 물론 아메리칸 잉글리쉬와 거리가 엄청 먼 그들이지만 저를 이해하는 것을 보면서...

발음훈련 한 보람을 톡톡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단어로 내뱉을 지언정 설명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이 제일 크고요..

가장 신기했던 것은.. 제가 박코치님과 공부하면서 가장 의문을 품은 내용이었습니다.

저의 영어공부의 가장 근본적 목적이라고 하면.. 영어로 PT하는 내용을 이해하자 정도였습니다.

회의는 분위기라는게 있지만.. 한국말로 누군가 PT해도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면 졸거나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 영어로 하면....... 정말 패닉상태입니다 ㅠ

물론 한국에서 아메리칸 엑센트를 공부하면 굉장히 멋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대체.. 발음공부한 것이 의미가 있을까.. 물론 본사 PM도 아시아지사 교육에 자주오니..

그래 다른 지역껀 몰라도 그거라도 이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Speaker는 본사에서 겨우 1명.. 그나마 미국에서 온 그 분은 브리티쉬 엑센트를 쓰는 분이었습니다..;;; ㅋㅋ

나머지는 모두 인디안 R&D센터에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발음이 신기하다고 늘 경악을 금치 못했던 인도안..그들의 말들도.. 전보다 훨씬 잘들립니다.

브리티쉬 영어도 훨씬 잘들립니다.. 아니 사실 예전엔 아메리칸 엑센트인지 브리티쉬엑센트인지 상관도 없었고

구분도 못했습니다^^;;; 그 말이 더 정확하네요ㅎㅎ

더 신기한 경험 하나...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인도의 HR 사람이 저녁식사에 초대되서 왔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나라 경상도 사람이 엄마와 통화할때 사투리 쓰고 친구와 얘기할때 표준어 쓰는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인도인과는 인도영어를 쓰는데 저희들과는 미국영어를 구사하더군요 ㅎㅎ

아........ 너무 잘들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했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 Asia director 분이 오셔서... 7월 말에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일본과 호주를 모아서

다시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하네요.. 한 파트를 맡아줄 수 없냐고 합니다............. 멍...

이 의미는 저에게 굉장히 큽니다 ㅠ 아직 완벽한 영어를 구하사는 것도 아니고.. 버벅대기 일쑤고..

모르는 동사가 너무 많아서 빙빙 돌려서 표현해야하고.. How can i say!!를 수없이 외치고..답답한 것이 너무 많은데..

제가 설명한 것을 정확하게 남에게 전달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ㅠ



네, 아직 누가 PT를 하든간에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사실 영어로하는 농담과 진담을 구분못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ㅎㅎ;;

제가 워낙 장난끼가 많아서 장난을 잘 치는데... 문제는 제가 장난치니 이 사람들도 저에게 장난스럽게 얘기하는데

저 너무 진지하게 다 대답한거 있쬬;;;

제가 갈길이 아직 멀고도 험하는 의미이겠죠..ㅎㅎ

하지만 마지막 출장이 작년 5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딱 1년 만이네요..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요? 여러분.. ㅎㅎ




아,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잔소리 한개만..ㅠ

여러분도 박코치 님과 고고싱 하세요!!

단, 제 원칙은 늘 간단합니다. 이왕 할꺼면 제대로 하라는 겁니다..

누군가는 제게 너는 모아니면 도라고 걱정하지만.. 도일 때보다 모일때가 많으면 되는거 아닌가요?ㅎㅎ

여러분들이.. 왜 공부하는지, 실패했을 때 왜했는지를 정확히 알고가면..

더이상 실패 없습니다.. 특히 박코치님과는요 ㅎㅎ!!

박코치님 아신지 오래되신 분이 꽤 많으신데도..

늘 자신과의 싸움에 실패하셔서 다시 쌍코피 신청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이번에도 그러실꺼 아니죠??

정말 그러실거 아니시면.. 스터디 계획서 제대로 안 쓰신 분들 많이 계시던데..

스터디 계획서부터 다시 쓰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자기와의 싸움에 정확한 Action plan 없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또 다시 실패하실 껀가요????????

Action plan이란 추후에 제가 이것을 했다 안했다를 정확하게 판가름 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말합니다.

예를 몇개 들자면, 3문장 PT 완벽훈련 후 녹음기록 남기기,

오늘 배운 표현 이용하여 문장 3개 만들어 훈련일지에 항상 적어놓기.. 등입니다..

최대한 집에 일찍 들어와서 최대한 많이 공부하기, 팝송 1개 완벽마스터.., 오늘 배운 표현 완벽하게 외우기.

이런거는 장기적 공부하는데 아무소용없으니 꼭...!! Action plan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쓰다보니......;;; 간단한 공유는 아닌것도 같네요 ㅠ 수다쟁이 Genie~ㅠ

네.. 저 친"박" 맞습니다..

4년동안 영어의 늪에서 헤매고만 있던 저를 잡아준 분인데

어떻게 제가 박코치님을 사랑하고 따르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ㅠ






[출처] [훈련후기] 박코치님과 4개월반 훈련 후, 다시 간 해외출장 (박코치 영어 공개자료실) |작성자 Ge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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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d(5)

김혜진
2013-01-11
아~ 근데 전 외국계기업남 아니고 외국계기업녀 입니다 ㅋㅋ 
김혜진
2012-06-18
헉... 이거 언제 여기로 옮겨졌나용 ㅠㅠ;;; 부끄러워라...
다시 보니 오타도 많이 보이네요;;; 네이버가서 수정해야겠어요 ㅠ  
김성환
2012-06-08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다시금 저에게 희망을 줍니다.  
장덕만
2012-06-08
짝짝짝 ^^ 
우미선
2012-06-05
wow !!! 주중 아침 트레이너분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제가 다 뿌듯 ㅎㅎ 우리 모두 쌍코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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