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과정을 마치고 나면 꼭 올려야겠다고 했던 수기를 졸업하고 나서 6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를 넘기지 않음에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글을 올립니다 :)
저는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새벽반 수업을 듣다가 11월부터는 아예 스파르타반을 시작해서 올해 5월에 졸업을 했던 훈련생입니다.
시험울렁증으로 망설이다가 Opic시험을 딱 한 번 봤었는데 초반부에 너무 긴장을 했었는지 자기소개문제를 포함해서 초반부 3문제 정도를 말아먹었네요 ㅡㅡ;;
그래도 IH는 받았습니다 ㅋㅋ 시험 마지막까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끝까지 떠들고 있었던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스파르타 훈련을 제대로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AL, 적어도 IH는 거뜬히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
과정이 거의 끝나갈 때쯤 앞으로 영어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너무나도 운이 좋게 졸업 후 한달만에 영화청취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해외 어학연수 경험도 전무한데다가 공인성적이라곤 Opic IH뿐이었던 제게 참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제가 내세울 것은 저의 1년 간의 훈련과 스터디리더 경험, 그리고 졸업스피치 원고였습니다. (아쉽게 스피커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저의 포트폴리오가 되었습니다 ^^)
5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CETC와 코치님들이 참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르치는 일은 정말 쉬운일이 아닌 것 같아요@.@ 새벽을 깨워 에너지 넘치는 수업을 해주셨던 코치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드립니다! ^^
며칠 전 수강생들의 Review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직장인 대상의 수업이라 스파르타같은 분위기는 아니네요^^ㅋ) CETC에서 했던 스토리텔링, 역할극, 단어설명 등으로 다양하게 공부했던 경험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CETC에 더 감사한 것은 그 훈련이 시간이 제게 자신감과 관계회복의 선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으면서는 더 일찍 선택하지 못했었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마음이 있었는데 바로 그 때의 선택이 최적의 타이밍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배운 옳은 선택, 끈기, 몰입, 배움에 대한 즐거움 등이 앞으로 무엇을 하건 큰 자산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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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도 많이 치셨지만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셨던 Park 코치님,
딕테이션 할 때마다 책상 사이를 다니시며 세밀하게 지도해주셨던 J 코치님,
지금은 안계시지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책소개를 많이 해주셨던 어썸 코치님,
특유의 리드미컬함과 발랄 솔직함으로 4개월을 담임해주셨던 제시카 코치님,
만날 때마다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셨던 닉코치님 (수업시간에 졸업스피치 기회주셨던거 정말 감사합니다^^)
똘똘 뭉친 끼로 재밌게 수업해주셨던 진코치님 (덕분에 찰리푸스 매력에 빠졌습니다 ㅋㅋㅋ)
솔직함과 장난끼로 수업을 재밌게 이끌어주셨던 Jeff 코치님,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Debate 시간을 공감과 격려로 따뜻하게 이끌어주셨던 Abi 코치님,
매일 하는 질문에 너무나도 잘 설명해주셨던 David 코치님
감사함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네요^^;;
저의 2019년을 빛내준 CETC,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