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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정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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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파르타 졸업생 행복한 캐나다 라이프 !
작성자
김정슬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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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박코치 어학원에서 2016년 8월에 졸업한 학생입니다.
2016년 10월에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저는 지금 영주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코치를 다니기 오래 전에 40일동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얻고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학원을 다니고는 했었는데 그때 학원 대부분은 책을 통한 회화 위주 공부였고, 2개월 3개월 후 시들시들 해진 학구열 덕에 포기하곤 했었죠. 그러다 다시 시작을 하면 똑같은 커리큘럼의 수업을 반복하곤 했구요. 그러다보니 어느 정점만 가면 영어를 게을리 했었어요. 뭔가 그 이상의 동기부여나 재미를 찾지 못했던거죠.
처음에 유럽여행을 다녀왔을때 꼭 한번은 외국에서 살아봐야 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저는 요리사이구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저에겐 여유도 없었고 사실 그 소망마저 잊고 살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아파서 결국 퇴사를 했고 자취생활도 접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제 직업상 가만히 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영어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박코치를 찾아갔어요.
처음엔 그렇게까지 욕심이 없었어요. 그냥 시간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내기 싫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죠. (사실 제가 무엇을 하든 욕심이 많은 타입)
첫수업 하던 날은 지금도 생생해요. 최코치님은 정말 말로 사람 혼을 빼놓더군요. 그래서 혹하는 마음에 오 좀 재밌는데? 했어요. 솔직히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말 잘하시잖아요ㅎㅎ
그러고 일주일 이주일 되가니까 솔직히 이게 뭐하는 짓일까 했어요. 의미를 연상하라고 하고 나름 학습법을 알려주는데 저는 너무 모르겠는거예요. 사이비 종교 같고 이게 과연 맞는걸까 싶고 별 의심이란 의심은 다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제일 인정하기 싫었던건 제 영어실력이었구요^^; 저는 요리를 하면서 영어 공부를 틈틈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못하고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았어요. 무엇보다 저보다 어린애들이 많았어서 지금 이 나이에 직장도 안다니고 이게 맞는걸까 하면서 (그때 28살 이었어요) 남과 매일매일 비교하면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러고 인텐시브 반으로 올라가면서는 더 격차가 난다고 느꼈죠. 그래서 영어를 정복할 기세로 훈련했어요 (영어를 평생해도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은 캐나다를 오고 나서 알게되었어요ㅠㅠ) 아침에는 남들보다 한시간 이상 일찍 나가서 리스닝하며 복습을 했구요. 수업시간에 적극적인 참여와 그룹 엑티비티에서 눈에 띄는 활약과(주도적인 학습ㅋㅋ 거의 목숨을 걸었어요 잘할려고) 수업 후 복습, 스터디, 답답노트, 데일리 레코딩 등등등! 본래의 목적은 제 몸의 치료와 회복이었는데 어느순간 목적이 영어로 바뀌어 버리면서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고 눈치를 주시기 시작했어요. 고집피워가면서 굴하지 않고 열심히 했어요. 후회 안할거란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두달 세달 이쯤에 제가 많이 울었어요. 너무 답답해서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 저는 제가 뭘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난 누군지 모르는 그런 멘붕의 멘붕이 왔었거든요.
짜증도나고 우울했어요. 눈에 띄이게 늘지 않는 실력과 수업시간에 말이 잘 들리지 않고 남들은 잘 알아듣는거 같은데, 왜 나는 이정도밖에 안될까 하면서 자신감 상실등... 그럴때마다 코치님들한테 상담도 많이 받고 의지도 하고(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애들이랑 한정적인 영어로 대화를 계속 하면서 답답노트를 엄청 썼어요. 또 몰라도 그냥 막 쓰는거예요. 어느순간 그게 내것이 될때까지!
저는 답답노트 캐나다에도 가져갔고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
세달 후 쯤 됐을때 그제서야 뒤늦게 학습방법이 조금씩 이해가 되는거예요. 네달 후쯤부터 폭풍 자신감을 얻기 시작하면서 급성장을 합니다(동의하시나요 코치님들?) 웃음을 되찾고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박코치어학원을 휘젓고 다니고 다니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 원어민 코치님이 주최했었던 파티도 매달 나가고 영어를 쓸 환경에는 최대한 다 참여를 했었어요. 그 중에 발표가 제일 싫었는데 극복하려고 진짜 열심히 하다보니 발표를 통해 자신감을 엄청 얻게 되었고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일 능력치가 극대화 됐다고 생각해요! 그 후 훈련 6개월정도쯤 사촌언니가 가족여행을 가려 영국사이트에서 항공권을 잘 못 끊게 되면서 부터 또 한번의 난간과 부딪혔죠 ㅎㅎ 인도사람이 영국발음을 했고 일을 처리하는 문제에서 실속이 없었고 전화를 할때마다 상황 등 모든것을 다시 설명해야 했어요... 여러번 대응하고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열받아서 화도 내보구요ㅎㅎㅎ 해결을 잘 하고 사촌언니는 가족과 여행도 잘다녀오고 그 기회를 통해 부모님께 인정을 받았어요 헤헤 다만 50만원이 넘는 해외 통화비^^; 첨엔 왜 이런 실수를 해서 내가 이렇게 힘든걸까 하며 원망했었는데 영어를 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은 많을수록 좋은것 같아요.
저는 박코치 다니고 얼마안되서 캐나다 워홀 지원을 했었는데 덜컥 되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캐나다에 있지만 그 모든게 운명이 아니었나싶어요 ㅎㅎㅎ 캐나다 가기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달반정도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그 긴 기간동안 영국 빼고는 영어를 별로 써보지 못했어요 그냥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 정도뿐이여서 제 앞날이 좀 불안하긴 했어요ㅎㅎ(미리 걱정하는 타입) 갈 날은 정해졌고 이미 마음은 떠서 스터디에 집중이 안됐고 조금은 미약한 자신감을 가지고 그렇게 떠났어요
워홀을 가기전 큰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떠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죠 저도 그랬구요 근데 저는 토론토에 도착했을때 진짜 실망을 많이 했어요 ㅋㅋ 유럽을 다녀와서 얼마안되서 토론토로 갔기 때문에 유럽감성을 기대했거든요. 그냥 서울이었어요ㅠㅠ 추워서 너무 휑한 느낌이였고 ㅎㅎㅎ (그러나 여름은 너무너무좋아요!!) 가기전에 한인 민박에 10일 정도 예약을 해두고 토론토에 가서 머무를곳과 직장을 알아봤어요.

저는 요리를 전공을 했고 7년정도 커리어가 있었어요. 토론토에 도착해서는 이곳에서 유명하단 레스토랑 3곳을 지정을 해서 메뉴 리스트를 뽑아 도서관에 가서 그 레스토랑의 메뉴 공부를 했어요. 같은 영어를 쓰는 나라라고 해도 나라마다 쓰는 단어의 미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요했어요. 그러고는 무작정 이력서를 가지고 레스토랑에 찾아갔어요. 인터뷰를 보러간게 아니라 손님으로 가서 먹어보고 키친의 분위기를 보고 셰프를 직접 만나고 이력서를 전달하고 싶었거든요. 일단 제 눈으로 보고 만족을 해야만 했고 이메일로 보내고 전화로 인터뷰를 보면 안될것 같았기도 했구요. 그곳은 오픈 키친이여서 키친앞 바 테이블에 앉았고 식사를 하고 분위기를 보고 있는데 셰프가 다가와서 본인의 요리에 대해 어떻냐 물었어요 이때다 싶어 “나 한국에서 온지 일주일 됐고 오자마자 여기 관심있어서 왔어~ 너 채용해? 나 여기서 일하고 싶어” 라며 갖가지 안되는 영어로 표현을 했어요 ㅋㅋㅋㅋㅋ 심지어 긴장감 극대화에 말이 잘 안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셰프가 “우리 사람 안구해”라고 하더군요 완전 청천벽력이였어요 내가 메뉴공부를 얼마하나 했는데 속으로 생각하며 얼굴에 온갖 수심가득한 표정ㅋㅋㅋㅋ을 지었죠~ 그러더니 셰프가 그럼 화요일에 셰프웨어 나이프 슈즈 가지고 오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갔어요 이력서는 내밀지도 못했어요ㅠㅠ 그러고 스타지를 하러 갔어요. 근데 첨에는 생선가시만 빼는 일을 시키더라구요. 시키는 일만 해가지고는 채용되지 않을텐데 하며 기회를 자꾸 봤어요 그러다 짧게 점심 저녁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고 저를 보여줬어요 ㅎㅎㅎ 거기서 보여줬던 자신감으로 이틀만에 굉장히 수월하게 채용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셰프가 제 영어를 엄청 걱정을 해서 이틀까지 끌었더라구요 ㅋㅋㅋ 원래는 바로 채용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으로 다른사람에게 피해 줄거라 생각했데요. 남들보다 두배로 열심히 했어요. 한국근성+영어를 잘 못해도 요리는 이정도다.(저는 요리에 대한 열정 자부심 굉장해요) 그곳은 토론토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키친 크루가 40~50명정도 되는 캐네디언 레스토랑이었어요. 셰프들과 공감대를 쌓고 신임을 얻으면서 진급도 하고 처음에 크게 문제였던 영어는 그 친구들에게는 많이 익숙해졌어요 ㅋㅋㅋ 제가 늘은건지 그친구들이 눈치껏 알아듣는건지 저는 둘다라고 하고 싶지만 상황적으로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것을 보면서 ... 아 나를 파악했구나 했죠 ㅎㅎㅎ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저의 장점은 거침없이 내뱉는 영어였는데요. 이건 박코치에서 훈련하면서 얻는 장점이예요. 아는 단어만으로도 할 말 다 하고 화도 낼 수 있어요.😡 진급하고 나서는 표현의 답답함을 느낍니다. 사람을 다루고 조종을 해야하는 위치가 되면 이게 정말 어려워요. 저는 이정도 밖에 영어 실력이 안되서 좋게 말한다고 말하는 것들이 오해가 생깁니다ㅠㅠ 말그대로 직설적인 화법이 되는거죠ㅠㅠ 애들에게 비수를 꽂아요ㅠㅠ 그런것들이 답답해서 굉장히 울때가 많았어요. 근데 어떡해요 그게 최선인데ㅠㅠ 근데 웃긴건 그런 상황이 와도 공부를 안해요 ㅋㅋㅋ 그래서 저는 맨날 캐네디언 친구들이랑 어울려 파티란 파티는 다갔어요 제일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서요.

그치만 꼭 공부 할 수 있는시기에 최선을 다하셔서 공부하시길 바래요!! 나중에 상황에 닥쳐서 할꺼같잖아요? 근데 절대 안해요. 자신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하며 인정하고 자신감 상실하면서 포기해버리거든요. 진짜 더는 못하겠다 싶은 순간 그 이상을 하면 그 이상의 세계를 볼 수 있어요. 알면 알 수록 표현의 범위는 커져요. 저보다 더 나은 외국생활 하실 수 있어요!!

저는 직장도 잘 잡고 1년정도는 캐네디언과 어울리다 보니 주워들으며 배운것도 있고 표현은 잘 하게 된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 캐네디언 눈엔 초등학생 스타일로 표현을 잘할뿐...ㅋㅋㅋ 그래서 저는 지금 영주권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며 이 계기로 이상을 뛰어 넘으려 불을 키고 열심히 하는 중이예요. 절실함은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주니까요 ㅎㅎ

이년 삼개월이란 시간을 글로 다 설명을 하기 힘드네요. 이제 삼분의 일정도 얘기한것 같은데. 이하 다 생략 하겠습니다 ㅠㅠ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지만, 주위의 환경에 의해 변할 수 있어요.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한다면요.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하고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라는 걱정들이 많잖아요. 남의 시선에 내가 살고 있는 느낌. 캐나다에 살면서 저는 그런 의식에 자유로워 진편이고 제자신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누구보다 저를 더 잘 알구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어요. 정말 많은 일들이 닥쳐오겠지만, 절대 피해의식을 버리시고 그 경험으로 인해 성숙 되시길 바래요

성장하는것은 단 한순간에 느낄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 과거를 보면 자신이 어떠했는지 지금은 어떠한지 바로 와닿을 겁니다.
이왕 시작한거 잘하면 좋잖아요. 아니 잘해야죠 후회 안하려면!!! 다들 또 다시 포기하고 또 다시 시작하는 그런 반복 싫으시잖아요.
하는 만큼 얻게 되어 있어요. 절대 남의 노력으로 이루어진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남보다 우월해서 성공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삶이 행복할때 그게 성공이예요. 박코치 훈련생 여러분들 다가올 행복한 앞날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Ps. 박코치에 있을때가 세상 순수했고, 일생에서 제일 재밌었고, 행복했어요. 박코치 다니던 동기생들과 아직도 너무 잘지내고 모두가 똑같은 얘기들을 해요. 충분히 즐기셔야 후에 행복했다 말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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